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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장

“그럼 서림 씨는...” “서림이도 일부러 속인 건 아니야. 걔가 나 때문에 좀 많이 예민해졌어. 송진성과의 일도 그렇고 내가 사람을 잘 믿는 바람에 배신당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 그리고 서림이도 학교 다닐 때 좀 이상한 애들이 많이 꼬였고. 그래서 처음에는 아마 네가 나한테 일부러 접근했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렇군요.” 신이서가 별다른 표정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서야, 혹시 화났니?” “어머님한테는 화 안 났어요. 다만 이 얘기를 왜 어머님께서 하시는지 모르겠어서 그래요. 나한테 얘기할 타이밍이 그간 아주 많았을 텐데. 서림 씨는 어머님이 오늘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할 거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죠?” 신이서가 조금 기분이 상한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아마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거야. 그러다 너랑 사이가 좋아지고 난 뒤에는 너무 신경이 쓰여서 두려웠을 거야. 너를 처음에 믿지 않았다는 걸 네가 알게 될까 봐, 그래서 계속 속인 걸 거야.” “믿지 않은 건 맞잖아요?” “이서야, 나 봐서라도 서림이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 사실 나도 처음에는 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솔직히 잘 몰랐어. 오늘 이렇게 현행을 잡지 않고 단지 구두로 얘기했더라면 너도 못 믿었을 거잖아.” 신이서는 잠깐 생각하더니 일리 있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만약 서림이가 너 만나고 바로 모든 걸 털어놨으면 너는 그렇구나 하고 믿었을 것 같아?” “아마 이상한 사람 취급했을 거예요.” “그래. 그러니까 우리 서로서로 이해하자. 응?” 전수미가 싱긋 웃었다. “네, 알겠어요. 하지만 서림 씨한테는 직접 얘기를 들어야겠어요.” “그래. 알겠다.” 전수미는 자기 아들이 진땀을 빼는 모습이 벌써 상상이 되는 듯했다. 신이서는 차 한 모금 마시며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더니 다시 물었다. “어머님, 대체 집에 재산이 얼마나 많은 거예요? 어머님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서림 씨가 왜 그렇게까지 나를 경계했는지 궁금해서요.” 전수미는 단지 말만으로는 모든 게 전달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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