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화
“석진아, 너 강 대표 잘 잡아야 한다.”
“아이 하나 낳는 게 최고야. 그럼 자리도 확실히 잡지.”
“여자는 애 낳으면 네 손바닥 안이야.”
옆에 있던 친척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었다.
문석진의 마음에도 뭔가 떠올랐다.
오늘 전시회에서 뭔가 석연치 않았던 일이 떠올랐던 것이다.
허남준 그놈이 자꾸 껄떡대는 것이 포기하게끔 단단히 못을 박아야 할 것 같았다.
지금 친척들이 이렇게 말하니 문득 좋은 해결책이 떠올랐다.
“알았어요. 걱정 마세요. 집안일은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
문석진은 겨우 친척들을 돌려보내고 나서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늦은 밤, 강서윤이 저택으로 돌아왔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강서윤은 의아했다.
“석진아, 자?”
강서윤이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뿐이었다.
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벌써 잠든 건가?’
그때, 탁자 위에 따뜻한 불빛이 나타났다.
이어서 주변 곳곳에 따뜻한 불빛이 동시에 밝혀졌다.
자세히 보니 작은 촛불들이었다.
강서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서윤아, 어서 와.”
계단 위에서 문석진이 꽃다발을 들고 내려오며 환하게 웃었다.
이 모습을 본 강서윤도 웃음을 지었다.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했어?”
강서윤의 질문에 문석진은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서윤아, 너무 보고 싶었어. 나한테 기회를 줄 수 있겠니?”
문석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눈은 열정으로 빛났다.
그 모습을 본 강서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속뜻을 순간 알아차렸던 것이다.
“석진아, 나 좀 피곤해.”
강서윤이 말했지만 문석진은 물러서지 않았다.
“서윤아, 나만 믿고 따라오면 돼.”
문석진의 말에 강서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석진아. 나 정말 피곤해서 쉬고 싶어.”
말을 마친 강서윤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문석진은 생각에 잠겼다.
혹시 강서윤이 자신에게 흥미를 잃은 걸까?
“서윤아!”
문석진은 몸을 돌리다가 실수로 옆에 있던 촛불을 발로 건드렸다.
촛불은 커튼에 옮겨붙었고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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