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완벽한 작품
사실 처음에 하천은 확실히 손중화의 관계를 통해 주가을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이것은 그가 말 한 마디만 하면 될 일 이었다.
하지만 요즘 주가을이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모든 경험을 그 작품 디자인에 쏟는 모습을 보고 하천은 그 생각을 바꾸었다.
그는 아내의 이런 진지한 태도와 그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뒤에서 손을 쓰지 않더라도, 자신의 아내는 반드시 이 디자인 대회에서 1등을 할 것이라고 믿었다.
주가을 쪽은 투지가 넘치는데 주지연 쪽은 오히려 나태해 보인다.
지난 며칠 동안 주지연 역시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그녀는 확실히 매일 디자인 부서에서 머무르며, 여기 직원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디자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삼일 동안 열정을 불태운 후 그녀는 좋은 작품을 설계 해 낸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전문성, 디자인 상상력, 팀을 이끄는 능력 모두 주가을보다 한 수 밑에 있었다.
전공은 고사하고 그녀는 아마추어라고 부르기도 뭐했다.
그러다 보니 주지연은 금세 이 디자인에 흥미를 잃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녀는 심지어 디자인 부서에 가는 것을 귀찮아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다음 날이 곧 이 디자인 공모전에 정식으로 등록하는 날이되었다.
주진국은 노발대발하며 주지연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냈다.
주진국은 요 얼마 동안 주지연의 태도에 불만이 컸다.
“주지연, 내일이면 지원서를 쓰는 날인데, 너가 디자인한 작품은?”
"나는 너를 믿고 이렇게 중요한 일을 너에게 맡겼는데, 네가 지금까지 대체 무엇을 했는지 봐라."
주지연은 침착한 표정으로 "안심하세요, 할아버지, 출품작은 이미 잘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준비가 됐다고?"
주진국의 목소리는 의심스럽기 그지없었다. 분명히 그동안 주지연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직 디자인 부서에서는 초안도 제출하지 않았다.
도대체 주지연이 어디서 작품을 가져오겠다는 것인가?
주지연은 "할아버지, 안심하세요"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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