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화 야밤 속 부둣가
한애는 하천의 말에 어리둥절하였다. 하천의 이런 결정은 정말 좀 미친 것 같았다.
만약 천왕궁이 정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거대한 조직이 움직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하천의 이런 결정에 대해 한애는 이유를 묻지 않고 복종하기만 하면 된다.
“천왕궁은 1년 전 다크 토템을 해치우고 해외에서 흔들릴 수 없는 지위와 근간을 철저히 다졌었지.”
“하지만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아.”
“형제여, 우리의 앞길은 아직 창창해.”
하천은 한애와 약속이나 한 듯 일어섰다. 그리고는 멀리 있는 태양을 감개무량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보스, 알겠어. 어쨌든 우리가 한 약속과 목표들은 틀림없이 실현되게 될 거야.”
“다만, 그 길은 너무 험난했어. 이렇게 멀리 걸어왔는데, 얼마나 많은 형제들이 우리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우리에게서 사라졌는가.”
“어쩔 수 없어.”
하천은 손으로 가슴을 쳤다.”그들의 목숨을 헛되게 하지 말자! 그들의 신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우리는 앞으로 나가자!”
“좋아.”
그 후 며칠 동안 하천과 한애는 이탈리아에서 옛 친구를 몇 명 더 만났다.
그리고 한애는 일찍 이탈리아를 떠났다. 천왕궁 전체를 관리하느라 그는 정말 바빴다.
그리고 주가을도 패션 위크를 준비하느라 매우 바빴다.
구찌의 도움으로 주가을이 디자인한 ‘하을’은 확실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밀라노 패션 위크는 전 세계 최고의 패션 전시회로, 이전의 청주에서 열리던 패션 대회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었다.
당시 ‘하을’이 청주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패션 위크에는 주가을과 같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는 결코 청주만큼의 반응과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하지만 주가을의 마음 속에는 항상 같은 신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녀는 언젠가 반드시 하을 그룹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자신만의 디자인을 가지고 이 패션 위크에 참가할 것이고, 그 곳에서 전세계를 뒤흔들 만한 옷을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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