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화 여자는 여자를 괴롭히지 않는다
사실 처음부터 주가을은 박연진의 정체를 짐작했다.
하지만 박연진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하자 주가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을 그룹과 한씨네는 이제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지경에 이르렀다.
박연진이 이렇게 직접 하을 그룹에 쳐들어와서 직접 죄를 묻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하려고 했다면 진작 손을 댔겠지."
그러자 박연진은 책상 뒤에 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앉아서 천천히 얘기하자."라고 말했다.
이렇게 마치 박연진이 이곳의 주인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이때 주가을은 이미 박연진의 아우라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주가을은 자리에 앉았고,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원하는 게 뭐야?”
"네 생각엔?"
박연진은 주가을의 질문을 되묻고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았다.
“네 남자가 내 남편을 중태로 만들고 그의 외삼촌까지 죽였어.”
"우리 시아버지 한석이 말하길,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네가 네 남자의 사주를 받아 내 남편을 유혹했기 때문이라고 했어."
"그렇게 내 남편을 빨아 먹으려고 한 거지!"
“하지만 내 남편이 이를 거부 하자 너희가 그를 그지경으로 만든거지.”
이 말이 나오자 주가을은 "그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라며 격앙된 표정으로 일어섰다.
"하하, 그렇게 흥분할 필요 없어."
박연진은 담배 연기를 한 모금 내뿜으며 주가을을 웃는 듯 말 듯 쳐다보았다.
"나 박연진은 바보가 아니야, 내 남편이 도대체 어떤 성격인지, 나는 그의 아버지보다 더 잘 알아."
"그리고 너 주가을이 어떤 사람인지, 나는 이미 사전에 다 알아보았지."
"그래서 내가 추측하건데, 틀림없이 내 남편이 먼저 너에게 매달렸을 거야, 그는 아마 나를 배신하고 너를 애인으로 삼고 싶어 했을 거야."
"네가 그를 거부하자, 한진 그 개자식은 자신의 세력을 믿고 너를 어떻게 하려고 했겠지. 하지만 그 자식은 네 남자 하천이 그렇게 독한 사람인 줄 생각지 못했을 거야."
역시 박연진은 대단하다. 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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