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화 주지연이 죽다
주지연은 죽었다!
사사건건 주가을을 괴롭히던 이 악독한 여인의 결말은 이렇게 끝이 났다.
옥상 위의 조천호의 얼굴에는 어떠한 표정도 없었다.
이런 일을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그는 전화기를 꺼내 한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 다음 이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한 번 그에게 읊어주었다.
수화기 너머의 한석 역시 분노했다.
"주씨 집안이든, 그 무슨 하천이든, 나는 그들 모두를 죽일 거야."
아들이 이렇게 되자 한석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그러나 조천호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형부, 주지연은 이미 내가 처리했으니 주씨 집안은 파산시키고 청주에서 쫓아냅시다."
“하천과 주가을은 나에게 맡겨주세요.”
"내가 꼭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 드릴게요.”
조천호의 그 말뜻은 확실했다.
그들 같은 지위에 이르면 한두 명을 죽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집안을 전체를 멸하자면 잘못하면 온 가족이 큰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천호는 한석에게 가장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전화기 너머 한석은 심호흡을 하고 몇 초간 침묵한 뒤 "그들이 대가를 치러야 해, 반드시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해."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이 일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하고, 연진이 귀에 절대 들어가게 해선 안 돼."
"아들의 부상에 대해서는 마땅한 핑계를 찾아 연진에게 설명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조천호는 조창석과 악상 등을 따라 옥상으로 내려갔다.
"도련님을 해친 하천을 제가 지금 잡아와야 하나요?"
옆에 있던 악상이 물었다. 그는 귀신처럼 생겼을 뿐만 아니라 몸에서 나는 숨결과 소리도 무서울 정도로 나지막했다.
"너는 이런 일에 끼어들 필요 없어."
조천호는 단도직입적으로 고개를 흔들더니 한쪽의 조창석을 바라보았다.
조창석은 "그럼 지금 당장 사람을 데리고 가겠습니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
조천호는 "먼저 하천이를 찾지 말고 당장 당용에게 연락하라"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 일은 어딘가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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