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얼마 지나지 않아 이소현은 칼을 휘둘렀던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
범인의 이름은 황가한이었고 한 민영 기업의 사장 겸 법정 대표자였다. 계약 분쟁으로 인해 다른 회사가 그를 법원에 고소를 했었는데 장천심 변호사가 황가한을 고소한 회사의 의뢰를 맡게 되었고 법정에서 승소를 했었다.
법원에서는 황가한더러 위약 책임을 쥐라는 판결을 내렸다.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사건이 집행 단계에 이르러 법원에서는 황가한 회사의 계좌를 동결해 버렸다.
얼마 후 장천심 변호사는 황가한 개인과 회사 재산이 얽혀 있다는 사실과 출자를 회피하는 증거를 찾아내 기소를 하자 법원에서는 재차 그의 명의로 된 부동산을 압류하고 상당한 가치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압류했었다.
같은 시각 황가한의 바람을 피우고 집안 재산을 훔쳐 간 아내가 바람 상대와 멀리 도망을 쳤다.
연속되는 파국으로 인해 황가한은 철저히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었다.
하여 그는 자신을 처참한 국면으로 몬 장본인이 승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라 여기고 난동을 피운 것이었다.
다행히 장천심 변호사는 의사 선생님들의 구조로 목숨을 잃지 않았다.
이번 일로 법률사무소는 특별히 보안 부서를 마련했다.
몸집이 크고 근육질 몸매의 두 남자가 보안 부서로 들어섰다.
이소현은 강지태가 그녀를 지키려고 준비한 경호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
다른 한 편 고진우는 보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동안 그는 비서의 전화로 이소현한테 미친 듯이 전화를 걸었지만 이소현은 전화를 받은 적도 그를 찾아온 적도 없었다.
고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병실 입구를 주시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면 혹시나 이소현은 아닐지 숨죽이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매번 들어온 사람은 그가 아니었다.
눈앞에는 그날 그 남자와 함께 있었던 이소현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병원에서 보름이라는 시간을 고통스레 보낸 고진우는 마침내 퇴원할 수 있었다.
이소현이 찾아오지 않으면 그가 찾아갈 것이다.
그는 그녀를 보고 싶어 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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