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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그 사람은 허경선을 들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녀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뜯더니 묶고 있던 끈을 풀어 바다에 내던졌다. “깨끗이 씻어. 구역질 나.” 배는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이곳의 바다에 상어가 없긴 하지만 수영할 줄 모르는 허경선을 그대로 놔두면 죽을 수도 있다. 바다에 내던진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허경선은 발버둥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처음에는 그녀가 연기하는 줄 알고 놀려댔었다. “그래! 그렇게 씻으면 돼! 우리 보스한테 냄새 나지 않게 잘 씻어.” 그가 말하는 보스는 강지태의 부하인 육태오였다. 배가 정박한 항구는 해안 도시인 인청에 위치해 있었고 인청은 남방도시로 겨울 온도가 0도 정도였다. 뼈에 사무치는 바닷물로 인해 온몸이 떨리고 입술이 파랗게 질려있는 허경선은 손발에서 경련을 일으켰다. 폐에 많은 바닷물이 차서 숨을 쉴 수가 없는 그녀는 점차 기운을 잃어갔다. 허경선이 울부짖던 소리가 점점 약해지자 놀려대던 사람은 당황해졌다. “정말 수영할 줄 몰라? 제기랄! 내가 구하러 내려가야 하는 거야?” 이 추운 날 바다에 뛰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옆에 오렌지색 튜브가 걸려있는 걸 발견했다. 곧이어 그는 튜브를 냅다 바다에 내던졌다. “튜브 잡고 올라와. 추워 죽겠는데 난 바다에 못 뛰어들어!” 튜브가 떨어지자 허경선은 손을 내밀었지만 그쪽으로 갈 기력이 없었다. 그 남자는 그녀가 튜브도 못 잡고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어쩔 수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사람은 건져냈지만 바닷물을 많이 먹고 추위를 탄 허경선은 이미 의식을 잃었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니겠지?” 그 남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옆에 있던 동료는 이마를 찌푸렸다. “무슨 짓한 거야? 씻기라고 했더니 이게 뭔 상황이야?” 그 남자는 으스스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얼마나 더러웠는지 알아? 참을 수가 있어야지. 바다에 던져서 깨끗이 씻으라고 했는데 수영도 못할 줄 누가 알았겠어! 그 때문에 내가 바다에 뛰어들었잖아. 귀찮아 죽겠어. 죽으면 안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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