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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누군가가 또 다시 그녀를 집어든 채 한참을 걸어 다시 폭력적으로 내동댕이쳤다. 칠판으로 되어 있는 바닥에 떨어진 허경선은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기분이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엉덩이가 땅에 닿자 고통이 밀려와 식은땀이 흘렀다. 입은 막혀 있어 말을 할 수가 없었고 잔뜩 겁먹은 얼굴로 온몸을 부스스 떨고 있었다.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졌다. 지퍼 소리가 위에서 들려왔다. 가방이 열리자 머리가 헝클어져 있는 허경선은 눈을 부릅뜨고 뭐라 말하려는 듯했다. “보스가 널 풀어주라고 했어. 괜히 답답해 죽으면 대표님한테 뭐라 설명할 수가 없거든.” 그 남자는 건달스레 웃으며 허경선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얼굴이 꽤나 봐줄 만한데 움직일 수가 없어서 아쉽네. 안 그럼 오늘 여기에서 널 가지는 건데!” 안색이 삽시에 창백해진 허경선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남자가 떠나고 파도 소리를 들은 허경선은 통풍이 되는 작은 창문을 통해 바닷물을 보고 나서야 배에 실려있다는 걸 깨달았다. 흔들리는 배로 머리가 어지러워 구역질이 나고 있었다. 이런 배를 종래로 타본 적이 없는 그녀는 심한 멀미로 여기저기 토를 했다. 청소하러 오는 사람이 없으니 밀폐된 공간에서 구토물의 악취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아 온몸에 냄새가 배였다. 강지태, 내가 그토록 미운 거야? 이딴 배에 실어서 잡아올 정도야? 정말 나한테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그녀는 두 손으로 무릎을 껴안고 생각하면 할수록 슬픈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저녁 때가 되어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뭔가를 던지고 있었다. “얼어죽지 말고 덮어!” 그 남자는 다시 문을 닫았다. 더듬거리며 앞으로 기어간 허경선은 통풍구에서 들어오는 달빛을 통해 방금 던진 물건이 이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위에 두껍게 끼인 때로 검게 그을려 원래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구린 냄새가 나는 게 오랫동안 씻지 않은 모양이었다. “웩...” 허경선은 헛구역질을 했다. 낮에 멀미로 몇 번이고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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