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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그 말은 곧... 신지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연락이 닿지 않자 신명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전부 뒤로 하고 급히 그녀를 찾으러 강성에 돌아왔다는 건가? 신지수는 실종된 7일 동안 이도하가 그녀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을 출동시켰다는 육이준의 말이 떠올라 입술을 달싹이며 웃었다. “그러면 제가 또 신세를 졌네요?” 정중하게 선을 긋는 어투에 이도하의 얼굴이 조용히 굳어갔고 기가 막혀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다른 일이 있어서 강성에 온 거야.” “아...” 그 말을 듣고 신지수가 오히려 안도하자 그런 그녀의 태도가 이도하의 눈엔 당장이라도 그와 선을 긋지 못해 안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싫은 건가, 거듭 피하고 외면할 정도로?’ 이도하는 마음속에 열불이 치밀었지만 딱히 풀 곳이 없어 신지수의 허리를 잡은 손을 더욱 조일 뿐이었다. 하지만 신지수의 맑고 차가우면서도 조금의 동요도 없는 눈을 마주하자 손에 힘이 탁 풀렸다. 순간 신지수는 처음 만났을 때의 이도하를 보는 것 같았다. 행동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위협적인 아우라는 둘 사이를 갈라놓는 얼음장벽 같았고 그 무심한 듯 차갑고 낯선 느낌이 다시금 떠올랐다. 이도하는 갔다. 올 때는 성큼성큼 걸음을 내디디며 그 많은 사람 틈에서 신지수에게만 시선을 고정한 채 그녀를 보자마자 눈빛마저 따뜻해지던 그가 갈 때는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며 찬바람이 휘몰아치자 한의원에 있던 8명의 한의사와 몇몇 조수들은 감히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목을 움츠렸다. 신지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약재 창고에서 나와 조수 오승연이 아직 한의원에 있는 것을 보고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 “보너스 깎이고 싶어? 왜 아직도 약재 사러 가지 않은 거야?” “엇, 지금 가요!” 오승연은 신지수가 써준 리스트를 들고 문밖으로 나갔다. 신의당은 직원을 많이 늘렸고 통이 컸던 신지수는 그들에게 아주 좋은 대우와 보너스까지 챙겨주었다. 오승연이 나간 후 8명의 한의사는 고개를 숙이고 각자의 할 일을 했다. 스멀스멀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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