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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장

그동안 정진구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명의들을 찾아다녔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다리를 고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정진구의 한마디에 처참하게 처리되고 말았다. “치료하지 못한다면 죽어야지.” 부하는 더 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정중하게 물었다. “대표님, 강성에 가는 걸 어르신께 말씀드릴까요?” “됐어, 마음 편히 기도나 하시라고 해.” “네.” 이른 아침 비행기가 금성에서 강성으로 날아갔다. ... 그 시각 신명, 이씨 가문 전용기가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활주로 옆에는 고급 승용차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잘 훈련된 부하들이 고개를 숙인 채 정중하게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맨 앞에서 모든 부하가 둘러싸며 지키고 있는 가운데에는 다름 아닌 이씨 가문 아가씨, 이유영이 있었다. 이유영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지만 눈빛이 물처럼 맑고 성품이 온화하고 차분해서 달빛 같은 사람이었다. 상앗빛 드레스를 입고 그 위에 흰색 코트를 걸친 그녀는 한 손으로 살짝 나온 배를 어루만졌고 햇살이 흠잡을 데 없는 그녀의 얼굴을 비추자 더욱 자애로운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전용기가 착륙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이유영은 배를 만지며 안에 있는 아이에게 말했다. “삼촌 왔네. 아가, 너도 기분 좋지?” 이유영 옆에 서 있던 여자도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거들었다. “곧 삼촌 만나는데 당연히 아기도 기뻐할 거예요.” “그러면 아가씨는요? 기분이 어때요?” 이유영이 여자의 팔을 툭 건드리며 장난기 가득한 어투로 놀리자 여자는 순식간에 얼굴을 붉혔다. 그러고는 발을 동동거리며 말했다. “새언니도 참, 맨날 저만 놀리네요.” 새언니라는 말에 이유영의 얼굴에 머금었던 미소가 차분해지며 불어오는 바람에 눈시울을 붉혔다. “오빠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새언니... “괜찮아요, 아가씨. 오빠가 없어도 제가 늘 곁에서 돌봐줄게요.” 이유영은 온화한 얼굴로 전화영의 손을 잡았다. 전화영은 붉어진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녀가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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