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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장

“할아버지...” 육서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았다. 게다가 그의 삼촌은 딸에게만 집중하며 아이만 돌보는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육씨 가문의 경영권을 물려받는단 말인가. 육이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난 이런 엉망진창을 물려받고 싶지 않아요!” “네가 이어받아야 해!” 육상철은 곧바로 미끼를 던졌다. “하영이 엄마를 찾고 있지 않았어? 육씨 가문을 물려받아 모든 힘을 동원하면 찾기가 더 수월하지 않겠어?” “...” 육상철의 말이 육이준의 마음속 집념을 단번에 꿰뚫어 보았다. 딸 하영이를 위해서라도 그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이 대답을 들은 육상철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고 마음이 탁 풀리자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침대 옆 모니터에서 날카로운 삐 소리가 났다. 오르락내리락하던 그래프가 직선이 되었다. ... 신지수는 이도하에게 안겨 돌아오는 길에 깨어났다. 몸은 불타오르고 있었고 이성은 진작 그 불길에 타버리고 말았다. 두 손으로 자신에 비해 차가운 이도하를 필사적으로 잡아당겼다. 그녀는 지금 차가운 얼음이 필요했다. 이도하는 그녀의 행동에 몸이 달아올라 버둥거리는 손을 잡고 싶었지만 이제 겨우 붕대를 감아놓은 팔의 상처가 찢어질까 봐 걱정되었다. 걱정이 가득한 그에 비해 신지수는 망설임이 없었다. 이도하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호흡도 서서히 흐트러졌다. 앞에서 운전하던 허강민은 감히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눈치껏 액셀을 바닥까지 밟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별장으로 돌아왔다. 허강민은 서둘러 차에서 뛰어내려 뒷좌석 문을 열었다. “도련님, 도착했어요.” 이도하는 신지수를 안고 위층으로 향했다. 방으로 돌아왔을 때 신지수는 점점 더 대담해져서 이도하는 몇 번이나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신지수, 내가 누구인지 알겠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는 건 아닐까. 속상한 신지수는 이도하의 얼굴을 부여잡고 자세히 살펴본 뒤 대답했다. “이도하, 이도하 씨예요! 내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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