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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장

과시와 도발이 담긴 신윤아의 은근한 시선이 신지수에게 향했다. 이는 지난 생에 신지수에게 아주 잘 먹혔다. 친어머니라 당연히 그녀도 사랑을 갈망했지만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자기 엄마와 신윤아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신지수는 이제 적응이 된 듯 피식 웃었다. 신씨 저택의 밤은 평온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 내일은 두 딸의 생일이다. 신씨 저택에 남아도는 게 돈이니 당연히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이벤트 회사에서 찾아와 진두지휘하며 꽃집에서 꽃을 배송해 오고 보라색 풍선이 곳곳에 펄럭이며 커다란 거실의 조명까지 바꾸었다. 돈을 들여 화려한 궁전처럼 꾸미는 거다. 신윤아는 이에 익숙하다는 듯 신지수에게 자랑을 늘어놓았다. “언니는 모르겠지만 난 매일 생일을 이렇게 보냈어. 작년 18살 생일 때는 아빠가 아이돌까지 불러와서 축하 무대를 했는걸. 이것보다 훨씬 대단했어. 이번에는 복잡하게 할 생각 없었는데 언니가 처음 보내는 생일이니까 언니를 위해서 다들 크게 이벤트 하려고.” 그 말은 과거 신윤아의 생일은 이보다 더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신지수가 생일을 보내는 것도 신윤아 덕분이라는 뜻이었다. 바쁜 신지수는 신윤아를 상대할 틈도 없이 덤덤하게 그녀 앞을 지나쳐 문을 나섰다. 기사 장동수가 서둘러 차 문을 열어주었다. “아가씨, 타시죠.” “네, 감사합니다.” 신지수는 차에 올라 주소를 알려주었다. 김현태를 찾으러 가야 한다. 헥사곤 회사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으니 투자금 40억을 보내야 하는데 주머니가 텅 비어 김현태와 돈을 바꾸러 가야 했다. 장동수는 차를 운전하며 백미러로 신지수를 이따금 훔쳐보았다. 신지수는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내 얼굴에 뭐 묻었나요?” 들킨 장동수는 조금 당황한 듯 서둘러 말했다. “아뇨, 아가씨 오해하지 마세요. 같은 신씨 가문 아가씨인데 두 분이 너무 다른 것 같아서요...” 신씨 가문에서 도우미부터 운전기사, 경호원까지 위아래로 신윤아에게 갑질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장동수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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