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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장

신윤아는 노수정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흐느끼며 말했다. “엄마, 저도 꼬임에 넘어가서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한 거예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 절대 이런 짓 안 할게요... 엄마... 부탁이에요...” ‘꼬임에 넘어갔다’라는 말은 분명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는 의도였다. 진연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바로 나섰다. “신윤아, 대체 누구 꼬임에 넘어갔다는 거야? 처음에 네가 먼저 나한테 찾아와서 신지수를 없애자고 제안했잖아! 노해서에게 어르신의 독약을 훔쳐 오게 하라고 시킨 것도 너였어!” “이제 모든 게 들통나니까 나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거야? 참 뻔뻔하기 짝이 없군!” “내가 눈이 멀었지... 너랑 손을 잡다니!” 점점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던 진연화는 끌려가기 직전 신윤아를 향해 발길질을 하며 외쳤다. “너는 주범이고 나는 공범이야. 우린 같은 배를 탔다고. 나 혼자만 망할 것 같아?” 진연화는 신지수가 그녀의 모든 죄를 폭로하던 순간, 신윤아가 뒤로 숨어 숨을 죽이고 있는 걸 똑똑히 봤다. 그녀는 마치 투명인간이 되어 모든 책임을 피하려는 듯했다. 절대 그렇게 놔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진연화는 모든 걸 다 까발리고 신윤아를 함께 끌고 가기로 했다. 아무도 마음 편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말이다. 곧이어 진연화는 연행되었고 그녀는 살인 미수, 불법 감금, 인신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남은 사람은 신윤아뿐이었다. 평소 사람들의 눈에 비친 신윤아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착하고 선량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녹음된 목소리에서는 거만하고 사악한 태도가 가득해 천사의 얼굴 뒤에 숨겨진 뱀 같은 심성이 드러났다. 신지수가 죽어 마땅하다 말하는 녹음본 속 태도가 너무도 당당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노수정은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신윤아의 손을 떼어내고 아픔과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다시는 신씨 가문에 돌아오지 마라. 신씨 가문에 너 같은 딸은 필요 없다...” “엄마! 엄마, 저를 버리시는 거예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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