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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그럼 지금 학교 기숙사에 있어요? 전화가 안 돼서 걱정돼서 그래요. 미안한데 하나 씨가 기숙사에 있는지 봐줄래요?” 이지영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소이현이 아니었다. “마침 기숙사에 들어가던 중이었어요. 5분 정도면 되니까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네. 급하진 않아요.” 이지영은 입으로는 급하지 않다고 했지만 전화를 끊은 후 거실에서 계속 안절부절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5분이 지났다. 이지영이 전화를 걸기 전에 소이현의 전화가 먼저 걸려왔다. “사모님, 가봤는데 하나 기숙사에 없어요. 이불이랑 그대로인 걸 봐서 어젯밤에 안 들어온 것 같아요.” 이지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고마워요, 이현 씨.” 전화를 끊으려는데 소이현이 또 물었다. “사모님, 아침부터 왜 하나 찾아요? 혹시... 어젯밤에 육 대표님 집에 안 들어갔어요?” 이지영은 아무 말이 없었다. 남에게 들킨 기분이 참으로 별로였다. 게다가 이지영은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더욱 기분이 안 좋았다. 그때 이지영이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이현 씨, 어떤 일은 회사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사모님, 전 그저 사모님이 걱정돼서요. 하나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잘 알거든요. 걔가 육 대표님 꼬시려고 작정한다면 아마 대표님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겁니다.” 그러자 이지영이 하찮다는 듯 말했다. “그럴 재간이나 있을까요?” 소이현이 말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하나가 순진한 척을 너무 잘해서 완전히 믿었거든요. 그래서 기회를 준 거고요... 사모님, 제가 생생한 예니 하나 꼭 조심하세요!” 이지영이 눈살을 찌푸렸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소이현과 똑같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서든 임하나를 한스 그룹에서 내쫓을 거니까! ... 전화를 끊은 소이현이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육성재가 그녀 뒤에서 다가왔다. “무슨 좋은 일 있어?” 소이현은 곧바로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더니 육성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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