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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대표님께서 취하셨다고요?” 임하나는 의아해했다. “그러면 총괄 비서님께 연락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승호 씨도 취했어요. 지금 둘이 같이 있어요.” 김정우는 뻔뻔하게 거짓말했다. “만약 임 비서님이 안 오면 난 그냥 두 사람을 길에 버리고 갈 거예요.” 김정우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휴대폰을 보며 웃었다. “현우야, 육현우. 네가 이 미모사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보자고.” 임하나는 휴대폰을 쥐고 제자리에서 한참 고민했다. 머릿속에서 술에 취한 육현우가 클럽에서 쫓겨나 길바닥에 누워 처량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만약 사진 찍혀서 기사에 실리면 한스 그룹의 체면이 깎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날 육현우가 술을 마시고 자신더러 차를 운전해서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자 임하나는 자신이 그의 비서로서 데리러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임하나는 택시를 타고 그린 클럽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웨이터 한 명이 나왔다. “혹시 임 비서님이신가요?” “네, 저예요.” 임하나는 웨이터가 마중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저희 대표님은요?” 그러자 상대방은 임하나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저를 따라오세요.” 임하나는 그제야 마음을 살짝 내려놓았다.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아서 육현우와 한승호가 밖으로 쫓기지 않은 것 같았다... 웨이터는 임하나를 데리고 한 룸 앞으로 가서 카드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임하나에게 말했다. “대표님은 여기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임하나는 육현우가 걱정되어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여긴 스위트룸이었고 내부는 엄청 큰 데다가 방이 무려 4, 5개나 있었다. 임하나는 한 바퀴 둘러보다가 마지막 방에서 육현우를 발견했다. 그런데 육현우는 샤워하고 있었다. 욕실의 등이 켜져 있었고 물소리가 와르르 들렸다. 유리에 육현우의 건장한 실루엣이 비추자 임하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그러자 물소리가 갑자기 끊기고 육현우의 믿기지 않는 듯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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