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장
임하은은 임하나와 연은아가 왜 이곳에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 이유를 물으려던 그때, 방문이 열렷다.
잠옷 차림의 전예지가 방 안에서 나오더니 복도의 상황을 발견하곤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몇 초를 굳어있던 전예지는 정신이 번쩍 든 듯 뒤로 물러서다 쾅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저 여자는...”
임하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한편, 끝내 전예지의 얼굴을 확인하고야만 임하나는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큰 충격에 다리가 후들거렸고 몸은 중심을 잃고 휘청였다.
그런 그녀를 부축하던 임하은이 물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대답할 정신도 없는 임하나 대신 연은아가 말했다.
“현우랑 전예지가 저 방 안에 있어요. 하나가 멍청하게 속는 꼴을 못 보겠어서 여기까지 데리고...”
“육현우 씨도 지금 저 방 안에 있다고요?”
임하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그녀는 곧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육현우 씨가 그럴 리가 없다고요.”
임하은이 말을 마친 순간, 다른 방문이 열리고 흐트러진 옷차림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의 정체는 김정우였다.
임하나, 임하은을 발견한 김정우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한 여자가 김정우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야, 나 버리고 가지 마...”
모습을 드러낸 여자는 강인영이었다.
속옷만 입은 강인영과 셔츠 앞섶이 다 풀린 김정우의 온몸에는 손톱으로 긁힌 자국이 가득했고 강인영의 목덜미 역시 키스마크가 가득했다.
강인영의 손을 뿌리친 김정우가 성큼성큼 다가갔다.
“하나 씨, 하은 씨. 여긴 어떻게...”
그리고 고개를 돌린 김정우는 연은아를 발견하곤 표정이 확 차갑게 굳었다.
“하, 여긴 어떻게 왔어요?”
“대표님,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에요.”
임하은의 눈시울이 어느새 붉어졌다.
‘김정우와 강인영이 저런 모습이라면 저 옆방에서 육현우랑 전예지도...’
고개를 돌린 임하은이 말했다.
“하나야, 언니가 보고 올 테니까 여기 가만히 있어.”
바로 그때, 임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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