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장
임하은은 거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맞아요. 난 강석 씨를 좋아하지 않아요!”
“못 믿겠어요”
여강석은 이를 꽉 물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이 말했다.
“하은 씨가 내 눈을 보고 말하지 않는 한 절대 못 믿겠다고요!”
임하은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석 씨. 진짜로, 정말로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요!”
“...”
“...”
두 사람은 잠시 동안 서로를 바라봤다.
주변에는 오직 바람 소리와 파도가 배를 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여강석은 갑자기 성큼성큼 몇 걸음을 다가가 임하은을 붙잡아 난간에 밀어붙이고는 강제로 입을 맞췄다.
“웁...”
임하은은 온몸으로 저항했지만, 여강석의 힘은 매우 세 단 한 손으로도 그녀의 두 손을 제압했다.
그리고 강철같이 단단한 몸으로 그녀를 완전히 누르며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그의 키스는 강압적이고 거침없었다. 그리고 그의 성격처럼 무례하고 억지스러웠다.
임하은은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어 그저 그가 하려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여강석이 마침내 그녀를 놓아주었을 때, 그는 그녀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는 급히 손을 놓았다.
임하은은 덤덤하게 몸을 바로 세우고는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강석 씨, 이 키스는 진 빚을 갚은 셈으로 할게요. 이제 더 이상 강석 씨에게 진 빚이 없는 거예요.”
여강석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럼 하은 씨는 나를 정말 모르는 거예요. 난 뒤끝 있어서 내다 준 걸 반드시 돌려받는 사람이에요. 원한뿐만 아니라 은혜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하은 씨에게 그 많은 피를 나눠줬으니 하은 씨는 모든 피로 갚아야 해요. 하은 씨가 내 사람이 되든지 아니면... 내 손에 죽든지 하나 선택해요.”
말을 마친 후 그는 왼손을 들어 임하은의 가느다란 목을 움켜잡았다.
“웁...”
임하은은 여강석에 의해 발이 서서히 바닥에서 떨어지면서 완전히 들어 올려졌다.
그리고 호흡이 점점 약해지며 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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