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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장

쿵! 그 소리와 함께 병이 깨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얀 가루 같은 것들이 흩어지더니 바닷바람에 사방으로 퍼졌다. 임하은은 유골이 자기 몸에 날아올까 봐 서둘러 몸을 피했다. 잠시 후, 그 많던 유골은 바람에 거의 다 날아가 버렸다. “강석 씨!” 임하은은 여강석을 노려봤다. ‘정말 인간 맞아? 한밤중에 나 데리러 온 저승사자 아니고? 이 남자 뭐야? 진우석 유골은 어떻게 구한 거야?’ 여강석도 임하은이 이렇게 크게 반응할 줄은 몰랐는지 잠시 어리둥절해했다. 그리고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 “다 죽어서 유골로 돌아왔는데도 그렇게 무서워요?” “...” ‘그 사람이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당신이 무서워서 그런 거야.’ 여강석은 바닥에 흩어진 유골을 쳐다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저번에 진우석이 죽으면 귀신이 돼서 하은 씨를 찾아올 거라고 말했었는데 기억해요?” 임하은은 순간 멈칫했다. 물론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귀신 같은 건 믿지 않았고 진우석의 말도 그저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헛소리라고 여겨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강석의 태도를 보니 그 말을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여강석이 말을 이어 나갔다. “이 도자기는 내가 직접 만든 거예요. 좀 거칠긴 하지만 법사님께서 이런 재질은 혼을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위에 있는 부적도 법사님께서 직접 그리신 거예요. 원래는 이 병과 함께 바다에 던지기만 하면 하은 씨를 영원히 지켜줄 거라고 했는데...” 그는 다시 바닥의 유골을 내려다보았다. “그래도 하은 씨 방법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말을 마치고 그는 바닥의 깨진 도자기 조각과 유골을 발로 바다로 밀어냈다. “이렇게 하면 이제 완전히 사라졌으니 설령 귀신이 되더라도 더는 하은 씨를 해치지 못할 거예요.” 임하은은 그의 말에 이미 넋이 나간 듯했다. 귀신을 믿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까지 믿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아마도 바닷바람에 눈이 시려서였는지 임하은은 눈이 약간 따끔거렸다. 그녀는 눈을 몇 번 깜박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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