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장
한승호가 김아영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려던 순간 김정우와 마주쳤다.
“김 대표님, 진우석이 나타났습니다!”
“어디에 있는데?”
“B 구역이에요.”
한승호는 이내 말을 이었다.
“얼른 김아영 씨에게 연락해서 진우석이 바로 등 뒤에 있다고 전해주세요!”
“아영이 뒤에 있다고?”
김정우는 미간을 확 구겼다. 고민할 것도 없이 핸드폰을 꺼내 김아영에게 연락했다.
달칵,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아영아, 지금 어디에 있든 당황하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마. 내 말만 들어. 진우석이 네 뒤에 있어.”
“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온 것은 임하나의 목소리였다.
알고 보니 김아영이 먹을 것을 가지러 간다고 했을 때 가방을 그녀의 옆에 두고 간 것이다.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임하나가 가방을 열어 전화를 받았다.
김정우의 말에 임하나는 벌떡 일어나 난간을 붙잡으며 1층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김아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영 씨가 안 보여요...”
임하나는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요.”
김정우는 우선 그녀를 안심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하나 씨는 일단 거기에 가만히 있어요. 우리가 찾아볼 테니까 내려오지 말아요. 그래야 저희도 마음 편히 찾을 수 있어요.”
“네, 가만히 있을게요!”
임하나가 답했다.
전화를 끊은 뒤 그녀는 난간을 붙잡고 1층을 내려다보면서 김아영의 모습을 찾아보려 애를 썼다.
임하은은 비록 1층에 있었지만 계속 임하나를 힐끔힐끔 지켜보고 있었다.
임하나의 초조한 모습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바로 눈치챈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임하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우석이 나타난 거야?]
[응! 아영 씨가 디저트 가지러 간 사이에 진우석이 아영 씨 뒤를 따라붙었대! 정우 씨와 승호 씨가 지금 아영 씨 찾으러 갔어. 언니도 조심해.]
[음, 알았어.]
답장을 보낸 뒤 임하은은 몸을 돌려 온지선에게 말했다.
“저쪽에 가서 좀 쉬어도 될까요?”
온지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내가 같이 가줄게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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