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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육현우는 끊임없이 임하나의 입술을 탐했다. 마치 가장 원하던 것을 선물로 받은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임하나는 참다못해 먼저 그를 밀어냈다. “저 어제 이것 때문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알아요? 혼자 한참 생각하다가 용기 내서 물어본 거예요.” “만약 제가 한 게 아니라고 하면 어떡할 거예요?” “당연히 믿어야죠.” 육현우는 또다시 입을 맞췄다. “이 말만 있다면 세상 사람 전부 등을 돌린다고 해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임하나는 그를 꼭 끌어안았다. “현우 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 일 절대 없어요.” 그녀는 금방 말을 보탰다. “제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친 임하나는 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온몸이 화끈거릴 정도면 얼굴도 빨개진 것 같았다.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토록 오글거린 말을 해봤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이건 언젠가 꼭 육현우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요즘 흉흉한 일이 많다는 거 알아요. 절대 우연일 리는 없겠죠. 비록 현우 씨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저도 추측 가는 게 있어요. 한때 현우 씨를 의심한 적도 있었죠. 그래도 결국에는 믿기로 했어요.” 육현우는 그녀의 말을 유심히 들었다.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미친 노루가 마구 헤집어 놓는 듯한 느낌이었다. 임하나는 그를 힐끗 바라보기만 하고 시선을 피했다. 마치 그 뜨거운 눈빛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현우 씨 편에 있을 거예요. 그것만 알아줘요.” 육현우는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려 진하게 입을 맞췄다. 다시 머리를 들었을 때 그의 눈빛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왜 저를 믿어주는 거예요?” “그건...”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배를 쓰다듬었다. 이유는 육현우가 아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그 외의 이유는 필요 없었다. 상대가 육현우라는 것으로 충분했다. 육현우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알겠다.” 임하나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알겠다고요?” ‘설마 아이 일을 말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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