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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장

쾅! 물병이 안은실을 향해 날아왔다. “아악!” 물병은 안은실을 스치며 날아갔다. 하마터면 그 물병에 맞을 뻔한 안은실이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고개를 들어보니 김아영이 느긋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물병을 주우며 말했다. “어머, 미안해요.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안은실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손이 미끄러졌다고요? 지금 일부러 그런 거잖아요!” “아.” 김아영도 딱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말투가 매우 도발적이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죠.” “김아영 씨!” 안은실이 그녀를 향해 돌진하려 했지만 몇몇 동료들이 이를 말렸다. 김아영은 임하나의 테이블로 향하더니 그런 임하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더는 못 봐주겠는지 손에 든 자료를 앗아갔다. “바보예요? 안은실 씨가 일부러 엿 먹이려고 그러는 거 안 보여요?” “나도 알아요.” 김아영이 놀랐다. “알면서 하고 있어요? 뭐 자학을 즐기는 편이에요?” 임하나가 입을 앙다물더니 말했다. “아영 씨는 몰라요...” “내가 뭘 몰라요?” 김아영이 따지고 들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몰라요? 나이가 몇 개인데 아직도 이렇게 당하고만 살아요?” 임하나가 잠깐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괴롭힘 받은 적 있어요?” 김아영이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 “난 있거든요.” “...” “난 부모도 없고 유일한 가족이라고는 언니 밖에 없어요. 언니가 힘겹게 나 뒤바라지 하는 거 알고 그러는지 어릴적부터 괴롭힘을 많이 받았어요.” 이에 김아영의 표정도 살짝 부드러워졌다. “괴롭히면 그대로 다시 돌려줘야죠. 똑같이 갚아주면 다음부터는 절대 엄두도 못낼 걸요?” “똑같이 갚아준 적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부모님을 불러왔어요. 언니도 다른 학부모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욕 먹었죠. 게다가 선생님도 나를 싫어했어요... 김아영 씨, 세상은 공평한게 아니에요. 빛이 들지 않는 곳도 있다고요. 만약 뒤에 튼튼한 백이 없으면 아무리 갚아준다 해도 오히려 손가락만 잘려나가는 수도 있다고요.” 임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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