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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최성훈은 원래 소윤정을 먼저 키스하는 일이 없었다. 이번이 그가 처음으로 그녀에게 먼저 키스한 순간이었다. 비록 그 키스의 목적이 순수하지 않고 다른 의도가 섞여 있었지만 그래도 그녀에게는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의 입술이 맞닿는 순간 그 부드러운 감촉에 소윤정은 잠시 멍해졌다. 최성훈의 입술은 약간 차가웠고 매우 부드러웠으며 마치 민트향이 나는 부드러운 젤리 같았다. 연한 담배 향도 섞여 있는 그 향은 그녀의 입안과 코속에 가득 퍼졌다. 그의 입술은 매우 부드럽고 동작은 아주 섬세했다. 그녀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가 그녀에게 키스를 하는 순간 소윤정은 너무도 떨려 마치 심장이 ‘쿵쿵쿵’ 뛰며 언제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숨을 쉴 수 없어서 기도가 자극을 받지 않자 그녀의 기침은 금방 멈췄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최성훈은 뭔가 달랐다. 평소보다 더 부드럽고, 더 인내심이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순간 최성훈 역시 그리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미 보름 동안 여자를 건드리지 않았다. 특히 소윤정은 그를 아주 만족시키는 침대 파트너였는데 그녀는 마치 그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완벽하게 그와 속궁합이 맞았다. 지금 그녀의 입술을 키스하는 순간 익숙한 욕망이 밀물처럼 그의 마음속으로 밀려왔다. 자제할 수 없었던 그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었다. 소윤정의 기침이 멈추자 그의 혀끝은 그녀의 혀를 휘감았다. 오랫동안 소윤정을 건드리지 않았던 그에게 이 순간은 거의 고문과도 같았다. 그는 참을 수 없이 그녀의 옷을 벗기려고 손을 뻗었다. 소윤정은 그의 키스에 정신이 혼미해졌고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되어 자신의 목적과 그에 대한 분노를 모두 잊어버렸다. 마치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처럼 온순하게 그의 목을 감싸고 그와의 키스를 즐겼다. 마치 방금 전에 있었던 불쾌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는 온몸이 젖어있는 그녀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고 그녀는 그의 뜨거운 손길에 따라 떨리는 몸으로 최대한 협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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