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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최성훈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었다. 소윤정이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매일 송이준과 같이 일하는 것도 싫었기 때문이다. 송이준이 귀국한 후, 소윤정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전에 있던 다정함과 상냥함은 온데간데없고 최성훈만 보면 험한 말을 쏟아냈다. 병실에서는 심지어 최성훈한테 개자식이라고 했다. 늘 고고했던 최성훈은 자연스레 이런 모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시간 만에 강성 병원을 인수했다. 그리고 병원을 인수한 최성훈의 첫 번째 지시는 바로 소윤정을 해고하는 것이었다. 이제 더이상 송이준과 웃고 떠들 수 없겠지. 소윤정은 마치 고슴도치처럼 최성훈에게 항상 날이 서 있었고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더욱 아프게 자신을 찔렀다. 소윤정이 강성 병원을 나가 실망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붓는 걸 본 최성훈은 기분이 사뭇 좋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소윤정이 자신을 욕하는 소리를 들으니 다시 화가 치밀어올랐다. ‘이 여자 정말 무법천지구나.’ “윤정아, 수아를 모함했으니, 사과를 해줘야겠어! 사과하지 않으면 갈 생각 하지 마!” 최성훈은 소윤정의 팔을 끌어당기며 입원 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 소윤정은 사과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빨간 두 눈으로 웬수를 쳐다보듯 최성훈을 쳐다보던 소윤정은 또박또박 말했다. “난 개자식에게 사과하지 않아!” 하지만 소윤정은 최성훈의 힘을 당할 수 없었고 곧 입원동 문 앞까지 도착했다. 소윤정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한 손으로는 계속 자신을 잡고 있는 최성훈의 손을 때리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기어코 나를 수아 씨한테 끌고 간다면, 수아 씨를 물어 죽여버릴 거에요!” 소윤정은 온 힘을 다했고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최성훈의 손목도 어느새 빨갛게 달아올랐다. 입원동 대문 앞까지 오자 소윤정은 최성훈을 때리던 손으로 문의 손잡이를 잡으며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심지어는 바닥에 앉으려 하면서 말이다. 소윤정이 바닥에 앉으려는 행동을 본 최성훈은 어이가 없었다. “윤정아, 언제 이렇게 수준 떨어진 아줌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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