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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 다치다

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유영석의 아내는 어디서 얻은 건지 모를 만년필만 한 크기의 날카로운 칼을 꺼내더니 송여월과 염지훈을 향해 찔렀다. 먼저 그녀의 행동을 발견한 송여월은 그대로 비명을 질렀다. 염지훈이 재빨리 반응한 덕에 칼이 닿기도 전에 단박에 칼을 움켜쥐었다. 칼날이 길지 않은 데다 여자의 힘에는 한계가 있어 염지훈은 다른 손으로 칼을 지고 있는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아픔에 본능적으로 그녀는 칼을 놓쳤고 그대로 염지훈에게 밀려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런 일이 발생하자 카페는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고 바깥에 있던 경비들도 빠르게 달려들어 그대로 유영석의 아내를 제압한 뒤 신고했다. “지훈아, 너 피 나.” 송여월은 손잡이를 쥔 염지훈의 손을 보더니 가슴 아픈 얼굴로 입을 열었다. 흘깃 쳐다보니 확실히 다치긴 했다. 비록 작은 칼이긴 했지만 몹시 날카로운 데다 상황이 급박해 염지훈의 반응속도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다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손만 다친 것을 본 나는 저도 모르게 한시름을 놓았다. “짝!” 눈이 벌게진 송여월은 곧바로 제압당한 유영석 아내에게 다가가 그녀의 뺨을 내리치더니 고함을 질렀다. “이 미친 여자가! 아무런 원한도 없는 우리한테 왜 죽자고 덤벼든 거야?” 송여월이 있는 힘껏 내려친 탓에 뺨을 맞은 그녀는 입가에 피까지 배어 나왔다. “퉤!” 유영석의 아내는 입안의 피를 송여월을 향해 내뱉은 뒤 경멸 어린 표정으로 송여월과 염지훈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개 같은! 둘 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죽어 마땅하지.” 송여월은 두 눈에 분노가 가득한 그녀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서는 염지훈을 향해 다가갔다. 유영석의 아내는 나를 보며 말했다. “당신 참 인내심이 좋군요. 저런 개 같은 사람들이라면 백번 죽어도 모자를 텐데. 저였으면 분명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속이 편했을 거예요.” 내 남편의 역겨운 행동에 자극을 받은 것을 안 나는 한숨만 내쉬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얼마 지난 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고 자세한 상황을 물어본 뒤 유영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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