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장
"그럼 어떡해요? 도망 안 가고 다 여기서 죽자고요? 내가 이 목숨 바쳐서라도 아가씨 보호할 겁니다."
강자명도 자신이 실력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두려워하지 않았다.
"채희 씨 데리고 가세요, 제가 상대할게요."
이진영이 말했다.
"안 돼요! 고 종사님도 상대가 안 됐잖아요, 선생님이 죽을 겁니다."
모채희가 말했다.
"고원산이 안 된다고 나까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해볼게요."
이진영은 하얀색 머리 추남이 고원산한테 달려가는 걸 보고 얼른 나서서 하얀색 머리 추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얀색 머리 추남은 연신 뒷걸음쳤지만 이진영은 반걸음밖에 물러서지 않았다.
이진영은 한 손으로 고원산을 일으키고 말했다.
"채희 씨 데리고 먼저 가세요."
고원산은 이진영이 하얀색 머리 추남의 주먹을 받고도 그를 물리친 걸 보고 이진영이 실력이 적어도 삼품 종사라는 걸 알아챘다.
"너... 너도 삼품 종사야?!"
"아니요."
이진영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정말 삼품이 아니었고 사품이었다.
지일심이 용연초 두 개랑 산삼과 자오 넝쿨을 가져다 준 걸 모두 약욕을 해서 흡수했기에 실력이 크게 늘어 바로 사품이 되었다.
만약 삼품이었다면 이 두 사람을 이길 수가 없었지만 사품이라 두 삼품과 싸워도 승산이 컸다.
"생각났어. 저 두 사람이 아무 소문이 더러운 자백쌍살일 거야. 두 사람 모두 삼품 종사고 남매가 합심하면 사품 종사도 죽일 수 있다고 했어."
고원산이 말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가세요."
고원산이 자신이 크게 다쳐서 더 싸울 수 없고 남아도 죽을 게 뻔했고 어차피 이진영이 센 척하고 싶어 하니 더 생각하지 않고 바로 도망갔다.
고원산은 죽음을 두려워했고 모채희가 가기 싫어하자 그녀를 기절시키고 데려갔다.
강자명도 어쩔 수 없어 고원산을 따라갔다. 자신이 남아도 짐만 될 뿐 이진영을 도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자백쌍살은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였는데 두 사람은 심리가 아주 변태스러웠다.
오빠 추백호는 아주 못생겼는데 미인을 좋아하고 여자를 극도로 좋아했는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