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괜찮아요, 아저씨. 저도 이해해요."
이진영은 더 해명하기 귀찮았다.
"네 아줌마가 지금 화가 많이 났어. 내가 널 회사에 들이려고 했는데 아줌마가 강경하게 반대해서 지금 방법이 없어. 내가 돈 줄 테니까 얼른 나양시를 떠나 피해 있어. 안 그러면 네 아줌마가 널 잡아서 양씨 가문에 사죄하러 보낼 거야."
이진영도 유성진이 계속 와이프를 무서워하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지금 이런 상황에 자신한테 전화해서 도망가라고 말하는 걸 보아 정말 자신한테 잘해준다는 걸 느꼈다.
"제가 때린 거니까 아저씨랑 상관없어요. 양건우가 복수하려면 절 찾아오면 돼요. 제 걱정하지 마세요."
이진영이 말했다.
"너 이 녀석, 왜 이렇게 말 안 들어! 네가 무술을 조금 배운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네가 양씨 가문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내 말 듣고 빨리 나양시를 떠나."
"그래요, 아저씨 알겠어요."
이진영은 더 고집부리지 않았다.
이진영은 양씨 가문 따위가 안중에도 없었다.
병원에서 안정숙이 병실에서 나오며 물었다.
"제대로 물어봤어요? 그 자식 지금 어디 있대요? 건우가 깨어나기 전에 반드시 그 자식을 잡아 와야 해요!"
"내 전화 안 받아. 사고 친 줄 알고 도망쳤나 봐."
유성진이 말했다.
"그 자식 나한테 절대 잡히지 말라고 해, 안 그러면 내가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안정숙이 큰 소리 지르며 욕했다.
진씨 저택에서, 진모현이 혼자 집으로 돌아왔고 여전히 진애리를 집에 오지 못하게 했다.
진모현은 병원에 있는 오혜숙한테 전화해서 안배했냐고 물어봤다.
오혜숙은 은재호가 저택 주위에 잠복하고 있으니 이진영이 나타나기만 하면 무조건 죽을 거라고 했다.
진모현은 거실에서 책을 보며 이진영이 제 발로 찾아오길 기다렸다.
10시가 됐지만 이진영이 나타나지 않자 진모현은 책을 내려놓고 혼자 중얼거렸다.
"설마 잠복한 걸 알고 안 오는 건가?"
진모현이 문을 열고 화원에 나왔는데 뒤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진 대표님,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도 안 오는 걸 보니 아마 두려워서 못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