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이진영은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모채희가 고개를 저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눈치를 주었다.
"그래요, 나도 마침 당신들 대표님 보고 싶었어요."
"같이 타시죠."
그중 한 건장한 남자가 말했다.
이진영은 가만있었고 모채희는 세 명의 건장한 남자와 함께 옆에 차를 탔다.
이진영은 차 안에 얼굴에 칼 상처가 있는 중년 남자가 있는 걸 보았는데 호흡이 차분한 게 고수였다.
차가 신속하게 떠났고 이진영도 차를 운전해서 멀리서 따라가고 있었다.
그 차는 성을 나서지 않았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운전해 나이트클럽에 도착했다.
모채희는 나이트클럽 6층으로 올라가 배후의 대표를 만났다.
"모채희, 오랜만이야."
"진강아지, 사람을 시켜 나를 데리고 온 이유가 뭐야?"
모채희는 전혀 겁먹지 않고 태연하게 말하자 진지훈이 말했다.
"감히 내 앞에서 날 강아지라고 하는 건 너 모채희 밖에 없을 거야."
"너 강아지 맞잖아. 내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불러서 고칠 수가 없어."
모채희는 소파에 앉았고 전혀 취기가 없어 보였다.
"그래! 네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 내가 널 데려온 이유는 아주 간단해.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두 가문이 다시 화해해서 강한 사람들끼리 뭉쳐서 나양시를 먹어버리자고."
진지훈의 아버지는 진천호였고 처음 모용준과 같이 만호 상회를 창립했는데 나중에 다시 갈라졌다.
진지훈과 모채희는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다.
"그 일은 내가 진작에 말했으니 더 얘기할 필요 없어."
모채희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되물었다.
"어제 우리 아빠 죽이려고 한 사람, 네가 보냈지?"
"나이 드셨잖아, 살아있으면 모씨 가문의 발전에 방해 되니까 내가 널 도와서 처리해 주는 거잖아."
진지훈은 시가에 불을 붙이고 다리를 꼬고 말했다.
"오늘 밤, 내 행적, 너 어떻게 알았어?"
모채희가 물었다.
"네가 똑똑하니까 맞춰 봐."
"위강호."
모채희가 말하자 진지훈은 박수치며 말했다.
"역시 똑똑하네, 바로 맞혔어."
위강호는 모씨 가문 어르신이었고 지금은 모씨 가문 집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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