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장
“준수 씨, 저 먼저 돌아가 모은 물건들을 공간에 비워두고 올게요.”
서준수 일행들은 한 번 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물자를 모으고 싶었다.
“알겠어요.”
그녀는 공간에서 나왔을 때 이미 밤 10시였다. 곧바로 차를 몰고 창고로 향했다.
밤이라 길에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15분 만에 창고에 도착했다.
그녀는 서둘러 자신이 모은 물건들을 모두 공간 안에 옮겨 놓았다.
“준수 씨, 전 다 됐어요!”
그는 하선아의 메시지를 받고 공간이 비워진 걸 확인한 뒤 다시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창고는 이미 물건으로 가득 찼고 내일 다시 와서 공간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남은 장난감들과 기타 물건들은 나중에 잡화점을 하나 차리면 될 것 같았다.
창고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었고 그녀는 배가 고팠다. 어차피 읍내에 나온 김에 샤부샤부로 가기로 했다.
한편 서준수는 물자를 모두 수집한 뒤 돌아오는 중이었다.
“전부 두 개씩 포장해 주세요.”
“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직원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보며 음식을 기다렸다. 그사이 서준수 일행은 이미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직 한 시간 반 정도의 여유가 있었기에 그들이 돌아오면 함께 식사할 계획이었다.
앞서 물건을 많이 수집했고 그녀 역시 서준수와 안지호, 장혁 모두 자신을 신경 써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좀비가 그녀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세 사람이 금세 처리해 버렸으니 말이다.
“아가씨, 연락처 좀 줘요.”
술에 취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해요, 모르는 사람한테 연락처 안 줍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차갑게 말했다.
“모르면 알아가면 되잖아요?”
노란 머리를 한 양아치 같은 남자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필요 없어요.”
여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그때 노란 머리 남자의 친구 두 명이 다가왔다.
“아가씨, 이렇게 야심한 밤에 노출 심한 옷 입고 다니는 거면 사람 꼬시겠다는 거 아니야?”
그중 민소매를 입은 채 문신이 드러난 남자가 비아냥댔다.
“미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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