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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하선아가 슈퍼마켓에서 나와 잠시 걸음을 옮기던 중, 스카이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장희원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오늘 밤 도경에서 회식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참석해 주셨으면 해요. 특히 우리 드라마 작가님이 시나리오에 대해 상의하고 싶어 하십니다.” “가능합니다.” 전화를 끊은 뒤, 그녀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도경 그랜드호텔의 주소를 확인했다. 그곳은 5성급 호텔이었다. 곧바로 고속철도 승차권을 예매하고 출발하니 점심 무렵 도경에 도착했다.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그녀는 미용실을 찾아 피부 관리와 마사지를 받았다. ‘오늘은 분명 배우들도 만날 텐데...’ 그녀는 잠시 고민 끝에 쇼핑몰로 향했다. 새 옷을 사고 세련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받으며 스스로를 한껏 꾸몄다. 저녁 6시, 하선아는 택시를 타고 도경 그랜드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로비는 거대한 크리스탈 샹들리에의 빛으로 눈부셨고, 곳곳에 비싼 장식품들이 놓여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혹시 예약하셨을까요?” 직원이 환한 미소로 물었다. “장 프로듀서님이 예약한 플럼홀입니다.”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호텔 내부는 온도와 습도까지 세심하게 관리되어 있어 매우 쾌적했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를 불렀다. “선아 언니?” 뒤돌아보니, 깔끔한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임하나가 서 있었다. 하선아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보고 미소를 지었다. “하나야...” “선아 언니, 진짜 언니였네요! 벌써 반년이나 못 봤잖아요!” 임하나는 반갑게 웃으며 다가왔다. 임하나는 큰이모의 딸로, 어린 시절 이모가 고향에 놀러 올 때마다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네. 정말 오랜만이야.” 그러나 그 순간, 임하나의 매니저가 다가오며 눈살을 찌푸렸다. “임하나 씨, 여기서 뭘 꾸물거리는 거야? 빨리 안 가고 뭐 해? 여기까지 데려오려고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임하나는 긴장한 듯 말을 얼버무리며 서둘렀다. “언니, 나 먼저 가볼게요. 일 끝나면 내가 밥 살게요!” 그녀는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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