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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하선아는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강한 힘이 그녀를 다시 공간으로 끌어당겼다. “또 돌아왔네... 준수 씨, 저는 그쪽 세계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하선아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도 이번엔 지난번보다 오래 있었어요. 3분은 넘겼거든요.” 지난번보다 조금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수정구슬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진화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계속 진화한다면 서준수가 있는 세계에 머무는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듯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하루에 한 번만 그 세계에 다녀올 수 있었다. 서로 음성으로만 대화하던 두 사람은 이제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상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약간 어색하면서도 긴장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하선아는 희미한 화면에서 서준수의 넓은 어깨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볼 수 있었다. 그의 깊고 선명한 눈매는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보내준 흙은 전문 기관에 맡겨서 분석 중입니다. 결과는 3일 후에 나올 것 같아요.” “알겠어요!” 서준수는 설레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켰다. 그녀가 이 세계에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그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었다. 하선아는 또다시 대량의 음식을 주문했다. 그녀가 직접 목격한 이들의 참담한 상황은 그녀에게 깊은 충격을 남겼다. 하선아는 그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밤에 가야겠어. 그러면 그쪽은 낮일 테니까.’ 하선아는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모험처럼 느껴졌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웠지만, 갈 때마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짧게 제한되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아 있던 수정구슬을 모두 흡수하기로 결심하고 점차 적응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수정구슬을 흡수했다. 하지만 지나칠 게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 탓에 정신을 잃게 되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다. 눈을 뜨자 몸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느낀 그녀는 곧바로 샤워했다. 샤워를 마친 하선아는 거울에 비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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