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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서준수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집어서 마셨는데 이런 맛이 익숙하지 않은 듯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밀크티를 바라봤다. “맛있어요. 얼음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엄청 시원하네요.” 이런 음료수가 처음이었던 장혁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형님, 다른 별장에서 긁어모은 귀중품들은 1층의 서쪽 방으로 옮겼습니다.” “그래.” 하선아가 필요하다고 연락하면 전부 공간에 넣을 계획이었다. 이곳은 서쪽 교외에 위치한 부자들이 사는 별장 구역이다. 그들은 이미 이곳을 난간으로 포위했고 좀비들이 접근만 해도 감전되게 만들어놓았다. 가끔 낮에 떠돌아다니는 좀비들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모두 각성자에 의해 처리되었다. 난간만으로는 안전을 확보할 수 없기에 시멘트와 철근으로 담을 쌓는 게 훨씬 더 안전하다. 서준수는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며 하선아에게 필요한 것을 주었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았던 하선아는 서준수가 남긴 메모를 발견하게 되었다. [드론 몇 대와 CCTV를 사서 보낼게요. 그리고 실시간으로 좀비를 발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설이 갖춰진다면 훨씬 편할 거예요.] 서준수를 어리둥절했다. CCTV가 지금 있는 시대에 보편적인 물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행히 뭔지는 알고 있었다. [정말 고마워요.] 서준수는 하선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날 부상을 입고 며칠 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모든 걸 포기하려던 찰나 하선아가 그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었다. [고맙다는 말은 제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서준수가 없었다면 부자가 되기는커녕 수술비조차 모으지 못해 할머니를 죽음으로 몰아갈 게 뻔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돕고 있었다. 하선아는 즉시 어플을 열어 드론 몇 대, 적외선 감지 카메라, 네트워크 박스를 주문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우유 10통을 주문했다. 이제 마트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모았으니 부모님께 얘기를 꺼내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빠, 엄마. 마트를 열고 싶어요. 돈도 어느 정도 모았거든요.” “마트? 우리 동네에서?” 하정욱은 깜짝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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