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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전미화는 커다란 텔레비전과 새 냉장고를 보며 당장이라도 집에 옮겨가고 싶었다. 하선아가 결혼하고 부동산 명의가 작은 아들에게 넘어가면 모든 건 다 전미화의 소유가 될 것이다. 하선아는 오전에 순조롭게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마쳤다. 수정 구슬을 흡수해서 그런지 기억력도 좋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필기시험을 마쳤으니 이제 도로 주행 시험연습을 해야 했고 한주에 두세 번씩 연습하면 보름 뒤에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빨리 시험을 볼 수 있게 돈을 더 들인 것이었다. 점심에 읍내에서 밥을 먹고 고기 찐빵과 호빵, 부침개 등을 대량 구매했다. 허준수가 이런 게 허기를 달래는 데 좋으니 많이 사도 좋다는 말에 하선아는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500개 정도 사 모았다. 그 뒤로 하선아는 금점으로 향해 다이아몬드 반지 두 개를 팔았다. 다이아몬드의 매매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고 금값보다 더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오후에는 읍내 쇼핑몰에서 옷을 쫙 빼입고 머리를 만지고 나니 쿨톤의 하얀 피부가 더 돋보였고 예전보다 훨씬 분위기가 살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하선아는 안주희가 잡은 식당 주소를 확인하고는 차를 잡아 그쪽으로 향했다. 잠깐 화장실에 들렀는데 밖에서 누군가 대화를 나누는 게 들렸다. “오늘 서진석도 온다며?” “그래. 나 하선아도 불렀거든. 서진석 여자 친구가 남편 동생이야. 오늘 같이 온다고 들었는데.” “재밌는 볼거리 생겼네. 전에 하선아 서진석 짝사랑하지 않았어? 근데 서진석이 사람들 앞에서 거절했잖아.” “서진석의 집안을 보고 덤볐어야지. 읍내 제일 큰 쇼핑몰이 서진석네 집에서 운영하는 거잖아. 게다가 우리 학교 킹카기도 하고.” “근데 하선아는?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가 어떻게 서진석에게 고백할 생각을 다 했을까?” 안주희는 오늘 하선아를 여기로 초대하기도 했고 하선아가 예전보다 많이 예뻐졌다고 생각해 미간을 찌푸렸다. “가은아, 이따가는 그런 말 하지 마. 너는 내 친구고 하선아는 나랑 같은 시골 출신이야. 너무 얼굴 붉히지는 말자.” 안주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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