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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By: Webfic

제2107화

백의설의 뒤편, 세 개의 꼬리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구미호는 고대의 신수 종족으로 모든 구미호가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최고 경지에 오른 구미호만이 아홉 개의 꼬리를 지닐 수 있다. 백의설의 구미호 혈맥도 지금의 수련 경지로는 아직 아홉 개의 꼬리에 이르기엔 멀었지만, 세 개의 꼬리가 드러난 것만으로도 그녀의 능력은 상당했다. 백의설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뛰쳐나가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동작이 갑자기 멈췄다. 임건우가 쓰러지기는커녕, 조금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여전히 앞으로 돌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금 받은 치명적인 검격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듯 보였다. “이게... 이게 말이 돼?” “자복궁이 검에 관통됐는데도 살아 있다니. 대낮에 귀신이라도 본 거 아니야?” 윤문용, 윤중위, 그리고 윤서희가 모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심지어 오장로마저도 감탄하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안 죽을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조롱박은 장검박이라 불리는 보물이었고, 그 안에는 365개의 비검이 들어 있었다. 그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오장로의 현재 수련 경지로도 365개 전부를 구사할 수는 없었지만, 108개의 비검을 다루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했다. 특히 방금 임건우를 향해 날아간 검은 경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검으로 108검 중에서도 살상력이 세 번째로 강한 검이었다. 그 검이 자복궁을 관통했다면 임건우는 당연히 혼이 사라져야 했다. 그런데도 그는 멀쩡했다. “흥,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이다!” 오장로는 조롱박을 세게 두드리며 다시 검 두 개를 날렸다. 이번에도 비검은 임건우의 자복궁으로 파고들었다. 슛! 검광이 그의 미간을 관통했다. 그리고는... 또다시 사라졌다. 그런데도 임건우는 여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와, 세 개나 쏜 건데!” “뭐야, 이게?” 공중에 떠 있던 구경꾼 중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이렇게 기이한 상황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운 가문 사람들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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