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7화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비쌀 수가?’
임건우는 윤서희에게 그 대해장단을 줬던 걸 후회했다.
‘만약 알았더라면 절대 주지 않았을 텐데...’
임건우는 탑을 한 번 바라봤다.
사실 큰 관심은 없었다.
기혈단은 연금술 약물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 속하는 것이었기에 그 약의 가치는 낮았다.
그렇지만 그 약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었다.
바로, 수련하지 않은 사람도 복용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많은 사람이 수련을 시작할 때 기혈단을 먹곤 했다.
그때 윤문용과 윤서희가 임건우의 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모두 검은색 밤옷을 입고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빠르게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혹시 소식 듣고 도망쳤나?”
윤문용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는 임건우가 가지고 있는 보물이 반드시 손에 넣고 싶었다.
만약 임건우가 도망쳤다면 그 기회를 놓친 셈이 될 것이다.
“그럴 리 없어요! 그가 어디로 도망칠 수 있겠어요?”
윤서희는 차분하게 답했다.
비록 윤서희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는 사업가였고, 게다가 이미 얼굴에 상처를 입은 상태라 마음이 조금 왜곡되었다.
윤서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업, 다른 건 다 부수적이었다.
게다가 임건우는 그저 평범한 사람, 윤서희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보물은 아직 남아있어요!”
“이건 붕이의 물건이에요. 남겨두었으니 분명 돌아올 거예요.”
윤서희가 말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다리자. 반드시 돌아올 거야.”
임건우는 딸을 안고 붕이와 함께 상업 거리에서 잠시 걸었다.
시간이 이미 늦어져 딸은 하품을 연달아 하며 졸고 있었다.
임건우는 집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오자고 했다.
그때 임건우는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윙!
심장이 잠시 쿵쾅거렸다.
“뭐지?”
“이 느낌... 익숙해!”
“그건... 아버지의 기운이야!”
임건우는 자신의 아버지, 임우진의 기운을 감지한 것을 깨달았다.
이 사실에 그는 가슴이 뛰었다.
그동안 임건우는 아버지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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