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9화
“이거 큰일이네!”
임건우는 뒤쫓아오는 불사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도망치면서도 수많은 불사족을 베어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가 점점 더 강해졌다.
바로 직전에는 인간과 비슷한 크기의 불사족 두 마리를 상대했는데 그들은 단순한 해골이 아니라 온몸이 가시와 고깃막으로 뒤덮인 괴물이었고 방어력이 엄청나게 강했다.
임건우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뒤쫓아오는 불사족의 기운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모습을 확인한 임건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젠장, 또 불사의 왕좌가 나왔네.”
더 충격적인 건 이번엔 그 왕좌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설마 저놈의 여자 친구인가?”
“지금 내 상태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어.”
처음에는 싸워볼 생각도 했지만, 상대를 보자마자 임건우는 마음을 접었다.
저 여왕좌는 입만 벌리면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걸 빨아들일 것처럼 보였고 힘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
“나모 아미타불, 도라 야야!”
임건우는 바로 종이인형 하나를 꺼내 던졌다.
그것은 바람을 타고 커지더니 황금빛 부처로 변했다.
임건우는 딸을 안고 서둘러 도망쳤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여왕좌는 금신의 허상을 단숨에 깨부수고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그를 추격해왔다.
“젠장, 이러다 잡히겠네!”
임건우가 초조하게 도망치는 순간, 갑자기 그의 자복궁에 있던 혼돈 나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모든 혼돈 구슬이 빠르게 떨려왔다.
이 익숙한 감각은 임건우에게 명확히 알려주고 있었다.
‘이건 뭔가 좋은 물건이 근처에 있거나, 아니면 다른 혼돈의 파편을 발견했을 때의 반응이야. 이 정도로 강하게 떨리는 걸 보니 아마 후자겠지.’
“혼돈의 파편이라고?”
“제발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
어차피 곧 잡힐 상황이었다.
임건우는 이를 악물고 도박을 걸기로 했다.
혼돈 나무가 떨리는 방향을 따라 혼돈의 파편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 앞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었다.
거기에 더해 거센 바람이 일으킨 모래폭풍까지 휘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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