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9화
수십 년 전 얽힌 원한이니 외부인으로서 함부로 개입할 일이 아니었다.
김영자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하는 말은 다 헛소리야! 궤변에 불과하다고! 강진혁은 나랑 사랑했고 우리는 소꿉친구로 자라 평생을 약속한 사이였어. 그런데 네가... 네가 집안 배경을 믿고 억지로 아버지를 협박해 나랑 결혼한 거잖아. 너야말로 모든 불행의 원흉이지!”
진국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가 결혼 전부터 강진혁과 관계가 있었던 걸 알았다면 난 절대 널 와이프로 맞지 않았겠지. 안타깝게도 난 네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믿어버렸고 혼례 첫날밤에 피가 나지 않은 것도 춤 때문에 그렇다고 믿었지. 내가 바보였던 거야. 그래서 너 같은 창녀를 와이프로 맞았지.”김영자는 크게 분노하며 지팡이를 내리찍었다.
바닥의 타일이 깨져 구멍이 날 정도였다.
“진국호, 오늘 네가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진씨 가문은 망할 거야! 내가 그때 절벽에서 떨어져 죽지 않고 살아남은 건 기적이었지. 게다가 운명처럼 비요궁에 입문해 수련하게 되었지. 이건 하늘이 내게 복수할 기회를 준 거야. 오늘 진씨 가문이 망하는 것도 하늘의 뜻이다!”
진국호는 기세를 폭발시키며 자신의 종사 단계를 드러냈다.
김영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종사라고? 내 눈엔 그저 하찮은 벌레일 뿐이지!”
김영자는 지팡이를 바닥에 깊숙이 찔러 넣은 후 몸을 날리며 진국호를 향해 손바닥을 내리쳤다.
진국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용상권!”
쿵!
강력한 기운이 폭발하며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진국호의 몸은 마치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버렸다.
공중에서 피를 토해내며 떨어졌다.
단 한 번의 대결로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하지만 김영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빠르게 진국호에게 달려들었다.
바로 그때, 진가중이 옆에서 뛰쳐나와 진국호를 대신해 막아섰다.
하지만 종사 단계에 오른 진국호도 김영자에게 한 번도 버티지 못했는데 지역급 단계조차 넘지 못한 진가중이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김영자는 반격으로 손을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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