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8화
그 남자는 바로 전에 후지산에서 임건우에게 구조된 가족 중 아버지였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후지산에서 일어난 일을 당국에 보고하기로 했다.
비록 임건우가 그들을 구해주긴 했지만, 후지산을 무너뜨린 것은 악마의 짓이었다.
목격자가 직접 나서자, 동도의 여론은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국주는 하달된 명령을 통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임건우가 직접 동도 황궁으로 와서 상황을 설명하고 대중과 세계에 진실을 밝히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후지산은 인류 전체의 유산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여론은 점점 더 커져갔다.
전 세계가 임건우를 찾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단번에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물론 연호에 임건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여론의 중심에 선 임건우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중 가장 큰 압박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임건우가 아니라 연호였다.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동도뿐만 아니라 어떤 국가든 후지산을 무너뜨릴 정도의 힘에 경악과 공포를 느꼈다.
이런 힘은 듣도 보도 못한 것이었고 이번에는 후지산이었지만 다음에는 어떤 도시가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만약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이 힘이 사용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참혹함이 될 터였다.
특히 연호를 늘 잠재적 적으로 여겨온 양지국은 더욱 초조했다.
그들은 혹시 연호가 어떤 초강력 무기를 손에 넣은 게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므로 임건우가 진짜 범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만약 임건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연호가 나서서 해명해야 했다.
순식간에 연호의 고위 관료들은 이 일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소동에 임건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임건우는 지금 이청하와 함께 실험실에 갇혀 임청의 저장 반지에서 꺼낸 특별한 혈액을 연구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었다.
연구가 진행될수록 그 혈액이 가진 힘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그 안에 담긴 에너지는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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