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5화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앞쪽이 탁 트이면서 예상 밖의 광경이 펼쳐졌다.
심지어 물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빙하가 만든 수정궁에 들어온 것 같았고 사방에는 투명하고 거대한 수정 같은 돌들이 가득했다.
처음 이곳에 들어선 임건우와 황정은은 그 광경에 잠시 말을 잃었다.
“여긴 도대체 뭐 하는 곳이죠? 이거... 무슨 돌이에요?”
황정은이 물으면서 옆의 수정 벽을 슬쩍 만져봤다.
순간, 얼음장처럼 차가운 감각이 황정은의 손끝에 닿았다.
“어머, 너무 차가워!”
황정은이 재빨리 손을 떼며 움찔했다.
임건우도 손을 뻗어 살짝 만져봤다.
확실히 얼음같이 차가웠고 미세하게 얼음의 기운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자 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거 혹시 빙영석인가? 얼음 계열의 수신자에게는 굉장한 수련 재료죠. 여기 이렇게 많은 양에 앉아서 수련하면 얼음 계열 수신자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될 거예요.”
마정희도 놀라며 말했다.
“건우야, 네가 이걸 알아보는구나? 나도 아까는 못 알아봤는데.”
임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게도 여긴 동도예요.”
이곳이 연호에 있었다면 근처에 집이라도 하나 짓고 살았을지도 몰랐다.
이곳은 임건우의 어머니 우나영이나 반하나에게 완벽한 수련 장소일 것이다.
가져갈 수 없으니 더는 아쉬워하지 않았다.
마정희가 말했다.
“저 앞으로 가면 곧 진법이 시작될 거야. 지금 소은 일행이 그 안에 갇혀 있어서 쉽게 나올 수 없는 상태야.”
임건우가 물었다.
“진법에 갇힌 거예요?”
마정희가 답했다.
“가보면 알 거야... 근데 사실 나도 진법에 대해 깊이 아는 건 아니고 이전엔 용의 기운으로 강제로 진법을 뚫었거든. 근데 여긴 진법이 스스로 위치를 바꾸는 특성이 있는 것 같아. 잠시 후에 우리 힘을 합쳐서 큰 틈을 만들어 보자. 앞으로 5미터만 더 전진하면 첫 번째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내 발걸음만 따라오면 돼.”
황정은은 아무 말 없이 임건우를 바라봤다.
임건우는 진법을 몇 번 살피더니 말했다.
“아, 이건 오행전도진인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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