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1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청하는 여직원에게서 받은 영상을 확인했다.
동영상을 열자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청하는 신의의 계승자였고 주위엔 탁무범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임건우는 늘 이런 상황을 겪는 사람이라 동영상 속 동도 하늘에서 외치는 이가 바로 임건우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마침 부모님도 곁에 계셨다.
이흥방과 와이프는 영상 속 임청의 목소리를 들으며 놀란 눈으로 이청하를 바라보았다.
평생 살면서 쌓아온 가치관이 흔들리는 듯했다.
“청하야, 저 여자가 부르는 임건우가... 우리가 아는 그 임건우 맞아?”
이청하는 영상을 꺼버리고 임건우의 번호를 눌렀다.
사실 이청하는 한때 임건우의 모든 연락처를 지우고 차라리 남남으로 돌아설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청하가 임건우를 쫓아다니며 임건우에게 끌린 것이었으니...
이 모든 게 임건우의 잘못일까?
잘못이다.
임건우가 자신에게 많은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그런데 임건우가 결혼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 아닌가.
임건우의 와이프가 자신을 욕한 것도 기억나는데...
진짜 뻔뻔한 건 나였어!
“고객님이 전화하신 번호는 통화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
너무나 형식적인 안내 음성이 들려왔다.
이흥방이 말했다.
“아까 건우의 번호를 걸어봤는데 통화가 안 됐어.”
이청하는 벌떡 일어섰다.
이청하는 임씨 저택으로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청하 할머니가 놀라며 말했다.
“아니, 너희 둘 대체 무슨 일이야? 저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정말 믿어져? 사람이 하늘을 난다니... 저거 영화 특수 효과겠지, 요즘 영화는 정말 별별 걸 다 만들어내네. 차라리 서유기의 손오공이 훨씬 더 내실 있겠어.”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들려왔다.
“아가씨, 도련님이 걱정됩니다.”
이청하 할머니는 깜짝 놀라며 뛰어올랐다.
“아악! 누, 누가 말하는 거야?”
이흥방도 이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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