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0화
수십만 년, 그게 얼마나 긴 시간일까?
이렇게 말하니, 유가연의 전생은 정말로 천지를 뒤흔드는 대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깨어나 자신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걸 알게 되면 미쳐버리는 거 아닐까?
유가연은 임건우의 걱정을 눈치챈 듯, 미소 지으며 안심시켰다.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요즘 느끼는 게 있는데 전생이 깨어나더라도 너한테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야. 아이와의 유대는 정말 신기한 끈이거든. 전생이 내 몸을 쓰고 있는 이상 혈육의 연결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거야.”
임건우의 눈빛이 반짝였다.
임건우는 어떻게 하면 유가연의 전생을 다시 봉인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임건우는 지장왕의 전승을 이어받아 저승 다리라는 대형 무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이 무기는 어떤 성격의 영혼이든 화도할 수 있었기에 유가연의 전생도 화도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임건우는 미리 백만 대위신력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유가연의 전생이 깨어날 조짐이 보이면 즉시 저승 다리로 끌고 가 환생의 길로 보내야 할 것이다.
임건우는 그런 사람이 수십만 년을 살아남고 환생하며 혼에 윤회석까지 지닌 존재가 저승 다리를 두려워할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유가연과 임건우는 임씨 저택에서 함께 시간의 모래시계 진법을 배치했다.
임건우는 아예 저택 전체를 새로 설계하여 가문을 보호할 대진법을 설치했다.
또한, 황정은의 온옥침대를 참고해 저택 안에 영기 집결 진법을 배치했다.
이제 팔황절살을 수련하는 여자들은 더는 사람이 없는 섬에 갈 필요가 없었다.
집에서 수위 속도가 더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5일이 흘렀다.
전소은 쪽에서는 아직 소식이 없었다.
그리고 이청하 쪽에서도 진전이 느렸지만 혈맥 중독자들은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었고, 이는 마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누군가가 여전히 몰래 독을 뿌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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