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7화
“이거 뭐야, 이렇게 많은 대위신력이라니?”
“이거 대체 얼마야?”
임건우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완전히 넋이 나갔다.
이전에도 하중행이 원력을 대위신력으로 전환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로 따지면 겨우 10점 정도였다.
금단에 떨어진 대위신력은 마치 물방울이나 침방울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에 저승 다리가 나타나 수십 명의 복지마를 정화하고 고수아를 무간지옥으로 끌고 갔을 때도 대위신력의 회수는 고작 몇백에서 천 점 정도였다.
그때도 임건우의 금단 속엔 작은 물방울만 남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백옥의 원력이 전환되자, 임건우의 금단 속에 대위신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웅덩이가 생겼다.
대략 계산해보니 최소한 10만 점은 넘는 대위신력이었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백옥의 원력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옆에는 세 줄기의 원력 금빛이 더 있었다.
백옥보다는 약하지만, 하중행보다는 훨씬 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임건우가 정신을 집중하자 그 원력의 주인이 바로 문밖에 있는 세 여인, 마정희, 전소은, 그리고 마지영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백옥의 원력이 전환되자, 이들 세 여인의 원력도 차례대로 신력으로 변환되며 대위신력의 웅덩이에 합류했다.
그 덕분에 추가로 거의 2만 점에 가까운 대위신력이 더해졌는데 주로 마정희와 전소은 덕분이었다.
임건우는 미소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많은 신력 웅덩이가 생겼으니 굳이 그 속셈이 까마득한 저승 다리를 소환하지 않는 한, 자신에게 충분할 터였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대위신력을 모을 수 있을 테니 말 그대로 이익이 끝없이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임건우가 기쁨에 겨워 귀에 걸릴 듯한 미소를 짓자, 백옥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임건우를 바라봤다.
‘이 아이, 혹시 너무 무리해서 머리가 이상해진 건 아니겠지?’
“건우야, 너 괜찮아?”
“너무 무리한 거 아니야?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임건우는 급히 표정을 정돈하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 정말 괜찮아요! 선생님, 한 번 더 저한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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