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6화
‘이 소원, 조금 어렵잖아!’
하지만 임건우는 분명히 느꼈다.
한 줄기 금빛 소원이 금단 안에 나타났고 그 크기 또한 엄청나게 컸다.
만약 하중행의 소원이 금 개털 한 가닥이었다면 백옥의 이 소원은 거위 털이라 할 수 있었다.
하중행의 것보다 백 배나 더 컸다.
“헐!”
“이렇게 큰 소원, 한 번에 대위신력으로 전환되면 엄청나게 강해지겠어. 18살의 소원이라니, 좋아요, 들어줄게요!”
임건우는 대위신력을 얻고 싶어서 안간힘을 썼다.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편으로 임건우는 소원의 형성 크기가 어떤 규칙에 따른 건지 의문이 들었다.
“다 됐어?”
백옥이 물었다.
지금 백옥은 힘이 다 빠진 상태였다.
말이 끝나자마자 눈을 감고 임건우의 몸에 기대었다.
임건우는 백옥을 의자에 눕히고 결심한 듯 바닥을 정리한 후 손목을 칼로 그어 대량의 피를 흘렸다.
임건우는 이 피로 바닥에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고 축유대진을 만들었다.
천의도법 중에는 목숨을 빌려주는 방법이 있었다.
천의는 자신의 목숨을 남에게 빌려줄 수 있었다.
이 방법은 평소엔 잘 쓰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꽤 유용한 신통 능력으로 여겨졌다.
30분 후, 진이 완성되었다.
임건우는 백옥을 진 안에 놓고 말했다.
“선생님, 지금부터 저는 당신한테 법술을 걸어 우리의 목숨을 잠시 연결할 거예요. 제 목숨이 곧 당신의 목숨이에요!”
백옥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임건우를 놀랜 눈으로 바라봤다.
“안 돼, 지금 내 목숨은 너무 빨리 소진되고 있어. 너의 수명을 잃게 할 순 없어. 그럴 가치도 없잖아.”
“하하하...”
임건우는 크게 웃으며 두 눈에서 신비로운 빛이 흘러나왔다.
“선생님, 당신의 전남편이 말렸을 때는 왜 듣지 않았어요?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전장에서 싸우며 죽을 수 있다면서요. 그렇다면 왜 난 내 수명을 희생해 당신의 목숨을 이어줄 수 없죠?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목숨은 아주 질기니까 얼마든지 써도 괜찮아요.”
“축유, 빌린 목숨,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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