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9화
“아니, 뭐야 이 상황?”
임건우는 눈앞의 상황에 완전히 얼이 빠졌다.
마정희는 땅에 앉아 기를 회복하고 있었는데, 고수아가 내리친 강력한 공격에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
반전이 너무 심해 이해하기 어려웠다.
마정희는 아무 일도 없었고 오히려 고수아가 날아가 버렸다.
게다가 고수아는 바닥에 쓰러지더니 연거푸 피를 토했다.
고수아는 명백히 큰 상처를 입었다.
충격에 휩싸인 고수아는 커다란 눈을 뜨고 놀라 외쳤다.
“넌 대체 누구야? 이게 무슨 사악한 기술이지?”
하지만 마정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정희는 눈을 감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며 마치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방금 한 방을 맞고도 고수아는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이 여자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더는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건우의 몸속에 있던 여민지는 놀라며 말했다.
“건우 씨, 저 땅에 앉아 있는 여자는 정말 이상해요. 여자한테서 제 동족의 기운이 느껴져요.”
임건우는 신념으로 답했다.
”마정희는 구마용족의 후손이야. 나도 구마 용족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용족의 일종이겠지?”
여민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마정희한테서 느껴지는 건 조용의 기운이에요. 근데 이건 너무 이상해요. 우리 응룡 일족의 고대 기록에 따르면 조용은 이미 육계에서 사라졌어요. 어떤 사람들은 조용이 너무 강력해 천도를 거슬러 육계에서 살 수 없게 되어 결국 부주산에서 천도로 죽임을 당했다고 해요. 그 결과, 부주산 전체가 용의 무덤이 되었죠! 제 선조도 한때 그 용의 무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리 찾아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설마 마정희가 조용의 환생일까?”
이건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다.
조용이라니!
모든 용족의 선조인 조용의 힘은 얼마나 강력할까?
마정희가 조용의 환생이 아니라 해도 조용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이미 대단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그때, 고수아가 갑자기 크게 외쳤다.
고수아의 뒤에서 마신의 환영이 나타나 커다란 입을 벌리고 땅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 과정에서 땅 위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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