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3화
장강로의 주먹이 뻗어 나가자, 회의실 안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며 마치 피바다 속에 서 있는 듯한 살벌하고 사악한 기운이 감돌았다.
장강로의 등 뒤로는 거대한 허상이 떠오르며 더욱 위압감을 더했다.
회의실에는 수신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연호에서 보낸 관료들도 있었는데, 그나마 내세울 만한 사람은 반분신 단계에 있는 윤남희 정도였다.
나머지 관료들은 수위라고 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심지어 완전한 일반인도 두 명이나 있었다.
그들이 장강로 같은 도겁 수신자의 치명적인 공격을 직접 마주했을 때, 과연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장강로의 주먹이 나가는 순간, 그들은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
고준설이 다급히 외쳤다.
“장강로, 미쳤어? 기운 좀 거둬! 다른 사람들 다치게 하지 마!”
고준설도 연호 관료들이 일에 끼어드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겉으로는 연호의 질서를 지켜야 했다.
공식적으로는 관료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고, 아무리 고수들이라 해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다.
그러나 장강로는 그런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
장강로의 기운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강력해지며 회의실 전체를 압박했다.
고준설은 콧방귀를 뀌며 빠르게 손을 휘둘러 한 명의 관료를 보호했다.
반투명한 방패가 우산처럼 펼쳐져 장강로의 기운을 막아냈다.
하지만 또 다른 관료는 그리 운이 좋지 않았다.
쾅!
그 관료의 몸은 수박처럼 터져버렸다.
한편, 이범중은 장강로의 주먹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
“장강로, 네가 그 정도인 줄 몰랐네. 이 사악한 주먹으로 날 이길 수 있다고? 헛소리 말고 돌아가!”
이범중이 수련한 것은 칠절각이라 불리는 강력한 다리 기술이었다.
“으악!”
이범중이 크게 외치며 다리에 기운을 모아 폭발시키자 다리가 두 배로 굵어지면서 바지까지 터져버렸다.
“칠절각, 폭렬살!”
이범중의 공격이 후발이지만 먼저 도달하며 장강로에게 날아갔다.
이범중의 부하들은 이 장면을 보고 깔깔 웃으며 말했다.
“장 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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