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8화
류무옌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저 녀석이 혈수라한테 빙의 됐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지?”
임건우가 답했다.
“아마도 이건 일반적인 혈수라가 아니고, 혈수라 중에서도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변종일 가능성이 있어.”
유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기형이네.”
이 말을 들은 수라왕이 크게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네가 누구를 기형이라고 부르는 거야? 넌 날 격분시켰어. 난 수라족 중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야. 너 같은 추녀는 날 쳐다볼 자격도 없어! 네 눈알을 뽑아버릴 거야!”
그 순간 임건우와 유가연은 잠시 당황했다.
‘이 혈수라, 뜻밖에 자존감이 높네!’
근데 수라왕의 실력은 무척이나 위협적이었다.
수라왕은 유가연의 눈을 뽑겠다고 말하자마자 유가연 앞에 순식간에 나타나 손가락을 휘둘러 아름다운 눈을 향해 내려찍으려 했다.
“꺼져!”
임건우는 분노에 차서 외쳤다.
임건우는 불주의 에너지를 견곤검에 주입해 한 번 휘둘렀다.
은빛 검의 기운이 공간을 가로질렀다.
수라왕이 코웃음을 치며 견곤검에 손가락을 튕기자 검이 튕겨 나갔다.
수라왕은 이어서 유가연의 배를 세게 내리쳤다.
“아!”
임건우는 경악했다.
유가연은 임신한 상태로, 배 속에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
이런 강력한 일격을 맞으면 무사할 리가 없었다.
임건우는 공포에 휩싸이며 분노로 온몸이 들끓었다.
“자기야, 괜찮아! 다행히 내가 아이들을 결계로 보호했어.”
유가연은 일어나며 대답했지만 입에서 피를 토했다.
임건우는 급히 달려가 고대 금술로 유가연의 상처를 치료했다.
임건우가 에너지를 주입하자, 유가연의 상처는 순식간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어? 이건 무슨 치료법이야?”
수라왕은 세상 물정을 많이 아는 편이었지만, 임건우의 능력에 놀라며 물었다.
임건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서북쪽에서 거대한 종소리가 들려왔다.
쾅!
그 소리는 이례적으로 컸고 사람들의 고막을 울리며 온 가나절이 진동하는 듯했다.
“저건 뭐지?”
유가연이 놀라서 물었다.
임건우의 자복궁 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