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6화
이교림의 얼굴에 드디어 변화가 일어났다.
백옥의 다리가 중독된 건 애초에 장강로의 계략이었고 이교림 자신도 그 일에 가담했으니 당연히 알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백옥이 다리를 잃을 거라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어떤 신의가 치료했다.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였다.
하지만 그 신의가 누구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알 수 없었는데 그게 임건우라니.
임건우는 이어서 중대한 유혹을 던졌다.
“교림 씨, 천도단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요?”
이교림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교림의 기세가 순간적으로 뿜어져 나왔고, 그걸 본 임건우는 가슴이 철렁했다.
방금 이교림이 갑자기 뿜어낸 기세를 보니, 이 사람의 실력은 단순히 분신 수준이 아니었다.
‘분신보다 강한 실력이라면, 설마 도겁 단계의 고수인 건가?’
천도단은 도겁 단계의 고수가 허공을 깨고 화신으로 진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약이다.
그러니 이교림의 반응이 클 수밖에 없었다.
“천도단을 가지고 있어?”
이교림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없어요.”
임건우가 고개를 저었다.
이교림의 얼굴이 굳어지며 막 욕설을 퍼부으려던 순간, 임건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근데 전 천도단을 제조할 수 있어요.”
“뭐? 너 천도단을 만들 수 있다고?”
이번엔 이교림의 반응이 아까보다 더 격해졌다.
“네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독수리 학원의 단약 시합에서 정은 선생님을 이겼다는 걸 들어보셨겠죠? 나중에 제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말들이 많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그게 정말 부정이었는지 알 거예요. 그러니 당신이 재료만 모아온다면 제가 천도단을 제조해 드릴 수 있어요. 아니면 백옥이 왜 저를 제자로 받아들였겠어요?”
이교림의 눈이 흔들렸고 마음이 동했다.
임건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훑어보았다.
결과적으로 이교림은 임건우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임건우가 천도단을 제조할 줄 안다는 게 사실일 수도 있었다.
마침, 이교림은 천도단의 재료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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