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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권해솔이 막 반박하려던 찰나, 강재하가 두 사람 뒤쪽에서 걸어왔다. “이미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상 발생하는 모든 손실은 강성 그룹에서 감당하겠습니다.” 원래 웅성거리던 인파는 강재하가 도착하자 점차 조용해졌다. 권해솔이 막 하려던 말들은 강재하의 단호한 눈빛에 점점 사그라들었다. 방도에 있는 연구원들은 각자 고유의 번호가 부여되어 있으며 입고 있는 옷에도 그 번호가 표시되어 있었다. “오늘 여러분을 여기 모은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실험이라는 건 시간에 쫓기고 과제가 많은 일이기에 강재하는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분은 권해솔 씨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새 프로젝트의 책임자죠. 다들 환영해 주세요.” 그 말이 끝나자 권해솔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 자리에 서 있는 연구원들에 비해 확실히 너무 어렸다. 그들 중에는 마흔, 쉰에 가까운 사람들도 많았고 심지어 권태산과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도 있었다. 권해솔은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했다. 그 나이라면 한창 활동적으로 일할 시기인데 권태산은 집에서 조그만 회사를 꾸려봤자 성과도 없고 연말이 되어도 달라지는 게 하나 없었다. 하지만 강재하의 말이 끝난 후에도 환영의 박수 소리는 아주 드물었고 대신 낮은 소리로 수군거리는 웅성거림만 가득했다. 그 소리에 강재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무슨 불만이라도 있습니까?” 강재하의 눈빛과 말투는 명백히 화가 나 있었기에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권해솔 씨를 이 자리에 추천한 이유는 뛰어난 역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잘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니콜도 말을 덧붙이자 드디어 소란스러웠던 분위기는 조금씩 가라앉았다. 회의가 끝난 후 권해솔과 강재하, 그리고 니콜 셋은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이따가 전 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강 대표님은 이 식당 음식 괜찮으시겠어요?” 니콜은 장난스레 묻자 강재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었다. “예전에도 이곳 식당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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