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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하지만 강재하의 몸 또한 이제 막 회복되었을 뿐이었기에 의사는 격한 운동은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예상대로 강재하가 방문을 열자마자 고민재가 씩씩거리며 곧바로 달려왔다. “당장 나가세요! 아직 깨어나지도 않았다고요!” 고민재는 권해솔이 잠든 상태에서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게 무의미한 줄 알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이건 그만큼 권해솔에 대한 그의 걱정이 크다는 걸 의미하는 행동이었다. 고민재와 강재하, 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던 손세준이 먼저 나섰다. “고민재 씨가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니 권해솔 씨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맞는 말만 하는 손세준을 살짝 원망하던 강재하는 결국 설득당해 다시 자신의 병실로 돌아갔다. 침대에 눕긴 했지만 마음은 이미 권해솔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강 대표님께서 깨셨다고 하셔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왔습니다. 만나주실 줄은 몰랐지만요.” 방금 전, 손세준은 니콜이 찾아온 의도가 강현수와 관련돼 있음을 눈치채고는 그를 방 안으로 들였다. 강재하가 니콜과 무엇을 이야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약 30분 후, 그는 방을 나섰다. “이 일은 강 대표님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입니다. 결국 가족 간의 문제니까요.” 니콜은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떠나버렸다. 그때까지 손세준은 아직 자리를 뜨지 못한 상태였고 강재하는 그에게 다시 권해솔의 상태를 확인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밤이 점점 깊어지자 창문 밖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병실 안은 조용했다. “강재하 씨는 벌써 깨어났는데 넌 왜 아직 이러고 있어?” 그 시각, 고민재는 혼자 침대맡에 앉아 자책하듯 중얼거렸는데 그의 눈에는 권해솔에 대한 많은 걱정이 담겨 있었다. 그는 중얼거리며 젖은 수건으로 권해솔의 손바닥을 닦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권해솔이 자신의 손을 쓱 뺐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있던 권해솔은 이내 깊은숨을 내쉬었고 그제야 호흡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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