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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차주은의 도움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권해솔에게 매력적이라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권해솔은 진심으로 망설였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었지만 니콜처럼 높은 곳에 도달하려면 최소 10년은 더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권해솔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마치 흥분제를 맞은 것처럼 차주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가 나한테 전화를 할지 안 할지 확신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차주은은 권해솔이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강한 실력이었고 권해솔은 그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어. 너랑 강 대표님은 어떤 사이야?” 예상치 못한 질문에 권해솔은 얼굴이 붉어졌고 이내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냥 아무 사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괜찮겠네. 그날 실험실에서 그렇게 강하게 나온 강 대표의 태도... 난 처음 봤어.” 전화를 끊고 난 후, 권해솔은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권해솔, 정신 차려.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실험실에 도착한 권해솔을 보자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평소와 다르게 대했다. 전에는 권설아에게만 쏟았던 애정 어린 관심이 이제는 모두 권해솔에게로 쏠렸고 어색한 마음에 그녀는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권설아의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고민재가 빈틈을 찾아 빠르게 권해솔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이제 그만 찾아. 네 동생 전날부터 실험실에서 제외됐어. 사실 이곳에서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자진해서 그만뒀을 거야.” “이 모든 건 가져가세요. 전 이런 거 필요 없고 도와주지도 않을 거니까.” 사람들 틈에 둘러싸여 있던 권해솔이 단호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사람들이 다 떠난 뒤, 권해솔은 겨우 고민재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권설아는 여기 올 자격이 없었어.” “권씨 가문과 강씨 가문에서 이런 작은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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